뉴질랜드 시골 사람이 호주 사람을 만났어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서 가족들과 함께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다녀왔었지요
아직도 호주 유명 와인산지인 바로사 밸리 등 한두차례 더.
뉴질랜드타우랑가의 로빈과 휴네의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기를 카페에 올리고 싶은데 요즘 참으로
시간이 부족하네요.
집사람이 재준이네 카페에서 식사도 하고, 놀고 있는 아저씨 두명의 사진을 찍어뒀더군요.
각자 한국을 떠나, 고향을 떠나, 부모를 떠나서
물 설고, 낯 설은 외국에 이민 와 살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 몇명만 찾아도,
골프를 함께 치고 싶은 동반자 3명만 찾아도 그 이민자 생활은 성공이라고들 하시더군요.
물론 사업차, 친목을 위해 함께 운동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진짜 힘들게 살고 있는 외국 이민 생활 중에 마음이 맞는, 딱히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친구 한명 만난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닐 듯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쉽기도 할 듯합니다.
같은 시기에, 같은 공간에 함께 살고 있는 동안에 서로에게 마음 써줄 줄 알고,
함께 고생하며 살고 있는 이웃이라도 한두가족 만난다면 외국 이민 생활이 그리 어렵고 힘들지만은 않겠지요.
벌써 한국을 떠난지 10년째가 되는 듯합니다.
저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이 사진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살이 뭐 그리 힘들게 따지고, 계산하고 그럴 것이 있겠어요?
누군가 지금 내 옆에 있을 때 그저 마음 쓰고, 저부터 잘하기만 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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