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타우랑가 교외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Te Puna (타우랑가에서 약 5분 거리 작은 마을)에
자동차들이 시끌법쩍 대단한 행사가 열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고 아이들과 들어가봤어요.
이날은 Polaris 주최 뉴질랜드 Big 4 사냥대회가 열렸나봅니다.
산새(꿩,비둘기 등), fish, 멧돼지(boar), 야생숫사슴(stag) 부문으로 나뉘어져 경연을 벌였는데...
오후 늦게 잡아온 것들의 무게와 크기를 재서 부문별 우승자를 가리고 있더군요.
모두가 지프차, 트럭 등에다 한두마리씩 싣고 나왔는데.. 정말 엄청난 포획량이더군요.
타우랑가 서쪽 카이마이 산속에서 모두 잡은 것 같아 보입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낚시와 골프부터 마음껏 한뒤에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사냥이었는데
이날 풍경을 보고 난 뒤 저는 그 꿈을 접었답니다.
로빈이랑 휴 친구들은 아빠들과 함께 산으로 이렇게 사냥도 다닌다면서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는 하는데...
우리 흰색을 좋아하는 평화주의자들에게 무리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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