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도로여행 중 로토루아-타우포 중간쯤에

Robin-Hugh 2013. 6. 4. 19:14

뉴질랜드 도로를 따라 긴 여행하면서 지나게 되는 작은 마을, 마을들. 

도로 사정이 한국보다 못하지요. 

누구는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도로를 내느라고 그렇게 구불구불하고, 자연 친화적이라고 하지만... 

사실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고 (당연히 이용 교통량이 많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 

참.. 정겹고 시골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됩니다. 


심지어  어젯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로토루아 - 타우랑가 구간에서 산을 밤에 지날 때는 포섬이 도로위에서 서성히는 녀석들을 두마리나 만났거든요. (그래서 밤에 산길을 운전할 때는 이 녀석들 특히 조심해야 됩니다) 


아무튼 웰링턴으로 가는 길에 로토루아를 지나서 타우포로 가다가 중간쯤 

와이키테 밸리 (여기 온천이 유명하죠), 와이오타푸 화산지대를 지날 때 작은 주유소와 매점을 만났어요. 


한국식으로 보면 국도변의 휴게소를 겸한 주유소가 되겠지요. 

특이하게도 여기는 Arataki 마누카, 클로버 꿀도 팔더군요, 바로 옆에 꿀 공장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 뱃속엔 커피랑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넣었고요. 

장거리 뛸 자동차엔 기름도 먹였습니다. (지붕도 없는 노천 주유소에서요) 


꿀도 하나 사서 피곤할 때  조금씩 떠 먹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나무 ? 머라고 하지요?  영어로는 pine corn  인데... 

한자루에 $6씩 팔고 있길애 집 벽난로를 위해 얼른 사서 자동차에 실었습니다. 







맨 아래 벌집이 그대로 있는 꿀을 샀어요.. 

심심할 때 한 스푼씩 떠서 먹으니까 장거리 운전하기 좋던데요.. 




로토루아를 지날 땐 이렇게 산, 계곡에서 하얗게 수증기가 올라오는 지열지대를 지나게 되지요. 

여기 1번 국도를 Thermal Highway 라고  이름을 붙여놓기도 하지요. 



아.. 생각이 났네요. .

"솔방울"    


오늘 저녁에 벽난로에 넣었더니 정말 불이 잘 붙더군요. 


로빈이가 옆에서 한마리 합니다. 

"아빠... 산에 가서 내가 주워올테니까 용돈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