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난 8년간을 살면서 그동안 여러 인연과 만남이 있었지요. 그 중에 저한테 개인적으로 참 언제 만나도 반가운 낚시 친구가 있습니다. 바다 낚시 사부님이시기도 합니다. 지금은 타우포로 이사를 가신뒤 (스시 가게 개업을 위해서요 )벌써 3-4년이 지난 듯합니다. 이번에 1시간 거리의 로토루아로 조기유학 가족회원들과 여행을 마치고, 저희 가족은 타우포로 하룻밤 자고 더 놀자고 갔었는데요. 그 중에 오랜만에 이 분들 만나볼 계획도 있었지요. 와이라케이 리조트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고서요 (사실 로토루아에서 아이들 루지타고 놀 때 휴대폰으로 그날 밤 숙박을 예약했었네요) 다음날 아침 식사도 할겸 시내를 빙빙 돌고 돌아보면서 - 그 동네 사람들한테 여쭤보면서 - 겨우 찾아 가봤습니다. 언제나 처럼 밝게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아이들한테 스시 몇개도 덤으로 주시고요. 저녁식사도 하신답니다. 타우랑가에서 네이피어, 또는 웰링턴으로 여행가실 때 여기 타우포 호숫가에서 한번쯤 쉬어 가시잖아요. 호숫가에 여러 레스토랑, 카페도 좋지만 한번쯤은 우리 한국 교민이 운영하시는 "선코트 스시'에도 들러보세요. (타우포에는 딱 한곳입니다. 타우랑가는 15개가 넘나요??) 타우랑가에서 오셨다면 정말 반가워하실거예요.. 참, 그리고 늘 아르바이트 하실 한국 어머님, 워킹홀리데이 청년들도 찾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타우포로 이사가시고 싶은 분, 일하고 싶은 분들은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타우포 시내로 접어들면서 첫번째 골목인가(Tamamutu Street) 좌회전해서 시티센터쪽으로 가시면 바로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명함에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번 7월 겨울방학에도 타우포 루하페후산으로 스키 타러 가겠지요. 그 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헤어졌답니다.
Huntingg and fishing 가게에 들러서
새우 낚시할 때 바꾸어 낄 낚시 바늘을 최고급으로 (?) 준비하다가요..
뉴질랜드에서는 헌팅(사냥)도 하면 재밌겠다 싶어지네요.
맥도널드도 바로 앞 바다와 같이 넓디 넓은 타우포 호수를 앞에 두고 있으니 햄버거 맛도, 흔한 커피맛도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참, 이번에 타우포, 로토루아 여행할 때는 이번에 새로 나온 엔터테인먼트 북 쿠폰을 많이 썼습니다. 여기 맥도널드에서도 커피 한잔 사면 한잔은 공짜. 그리고 아래 새우양식장의 새우 낚시도 어른 1명 입장권 무료 쿠폰. 저녁식사를 먹었던 스톤그릴 스테이크 하우스 레스토랑에서도 메인코스 요리 한개는 공짜에다. 무료 와인 2잔까지. 이래저래 벌써 쿠폰북 값($60)은 벌써 다 뽑은 것 같네요. 엔터테인먼트 북(Entertainment book) 은 게시글 검색으로 찾아보세요.
숙소: 타우포 Wairakei Resort = 타우포 초입에 위치하고 있고요. 대규모 리조트답게 2개 heated 수영장, 테니스코트, 스파 6개, 스쿼시장과 피트니스센터, 놀이터, 미니퍼트장 등이 잘 마련되어 있고요. 무엇보다 바로 앞의 9홀 골프코스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골프코스는 바로 앞의 와이라케이 인터내셔널 18홀코스가 뉴질랜드 10대 코스 중의 하나로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스탠다드 트윈베드 룸 1박에 $150 들였습니다. 웹사이트 : www.wairakei.co.nz/ 통가리로 국립공원 빌리지 안에도 '샤토 통가리로'란 아주 고색 창연한 호텔이 하나 더 있답니다.
타우포로 그동안 참 여러번 여행을 했지만요, 그동안 타우포 호수에서 보트 빌려서 송어 낚시한던 것이 제일 좋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비용. 3시간을 보트 빌려야 되는데 시간당 $115- $145 정도 합니다. 물론 송어 2-3마리쯤은 잡을 수 있겠지요. 이번에도 송어 낚시를 하자는 큰 아들, 그리고 아직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우 낚시(Prawn fishing)을 하자는 둘째. 결국 둘째가 이겨서 - 돈 아까울 줄 알면서도 - 갔습니다. 이 양식장에서도 한 타우랑가 가족들 - 휴가차 오신 아빠랑 함께 2박3일 타우포 여행중이시라면 만났어요.
타우포 새우 양식장의 새우 낚시 (Prawn fishing)
그동안 "돈이 아까우니 절대 하지 마시고, 레스토랑에서 그냥 사서 드세요" 권했습니다.
뻔한 줄 알면서도 아이들이 한번은 꼭 해보고 싶다고 - 자기들은 10마리 이상은 잡을 수 있다고 장담을 하더군요.
그래서 타우포 시내에서 낚시 바늘까지 새것으로 구입해서 갔었습니다.
옆에 서있는 아저씨는 20여마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그래, 여기가 명당이구나" 붙어서 하는데..
왜 우리 가족 4개의 낚싯대에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은거지요? 그 분은 계속 잡는데 ... ㅠㅠ
바다 낚시와 달리요,
저 커다란 집게로 먼저 미끼를 이리저리 갖고 놀다가 나중에 입으로 물때즈음에 건져야 되는데
성질 급한 우리는 입질만 있다면 (사실 앞다리로 건들고 있는 중) 땡기니... 3시간 동안 겨우 4마리 건졌습니다.
할인 받아서 우리 가족이 $56 냈는데 한마리당 $14씩입니다. 헐..
게다가 성질 버리고, (인내심이 아무리 좋은 분이라도 )... 스트레스 받고, 쪼그리고 앉아 있다 쥐나고.
절대 다시는 안간다!
그래도 아이들은 재밌었다고 하네요.
1시간에 한마리 잡히니 그 작은 새우 한마리 잡힐 때는 무슨 1미터짜리 킹피시 잡는 것처럼 기뻐하더군요.
결혼도 해보고 후회하라고요.
안해본 것보다는 그래도 한번은 해봤구나...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뜻대로 , 계획대로 다 되는 세상이라면 재미가 없겠지요.
가족이 함께 , 한뜻으로 고생했던 기억과 추억이 더 오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말리고 싶지만, 굳이 한번은 해보시겠다면 먼저 인내심을 갖고 가시고요.
그리고 입으로 완전히 바늘에 끼일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댕겨 올리세요. 그 낚시터에서 주는 낚시 바늘 탓은 절대 아닙니다!
어여.. 타우랑가 집으로 갈까 생각하는데,
타우포에서 로토루아 오는 중간쯤에 위치한 와이키테 밸리(waikite Vally)온천으로
몸이나 지지고 가자꾸나... (엄마가 좋아하는 곳!) ... 여기는 다음 게시글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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