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생굴 따서 먹고, 튀겨서 먹고, 먹고,,,

Robin-Hugh 2013. 4. 29. 06:59

 

로빈이가 물어보더군요. "아빠는 아빠 인생 후회없이 살고 있는거예요?  - 물론 영어로" 


요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방송을 보면서 느낀 점 - "맞아, 뉴질랜드에서는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재미도 있고, 먹을꺼리 천지지!"  새삼스러워지더군용. 


자꾸 게을러지고, 귀찮아지고, 맨날 똑같은 일상 같이 그냥 그저그렇게 살고 있는데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보자 해서 지난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화카타니  지나서, 오호피( Ohope)지나서 ..  

그래..  달려보자...  


물론 Ohope조금 지나서 있는 Ohiwa Bay 굴 양식장에서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 굴 튀김, 전복(paua)튀김, 생선튀김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1 차 목표. 

그리고 운이 좋으면 근처 바닷가로 가서 전복, 성게 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아쿠아슈즈, 낚시대. 칼 등을 챙겨넣은거죠. 




    




  Pipi 조개는 너무 흔해서 이렇게 잡았는데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하루당 150개까지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흔해서요, 그리 반갑지 않아요.  손으로 모랫속을 주욱 밀어보면 잡히는 것이 다 피피 조개입니다.  이쪽은 타우랑가 바다와 달리 조개에 독성이 없어서 그런지 . 여행하는 사람들도 잠시 쉬면서 조개를 잡아다가.   캠퍼밴 옆에 불 피우고 바로 요리까지 해서 드시더군요. 

   진짜 뉴질랜드 캠핑 같이요. 

  

 하지만 이것.. "굴"

조금 욕심이 당기지요...    


큰 것은 많이 안보이고요, 작은 굴이었는데요.  먹어보니까 굴 특유의 향이 진해요.  완전 자연산이라 그런가요? 

입안에서 확 퍼지는 굴  향.

김치에 넣어도 맛있고,  튀겨도 먹고, 전으로 부쳐서 먹고.  물론 굴 따면서 큰 것은 바로 깨서 먹었다는거죠.  





  집에 갖고와서 까느라 사실 좀 고생이 심했죠. 차고에서  1시간 정도 걸린 듯한데요. 

허리가 다 아프더군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사먹자 했습니다.   

시중에 껍질 반까놓은 블러프산 굴이라면 한개당 $2 정도 하더군요. 12개짜리 한통을 사면 보통 $20 정도가 됩니다.  


 



 집에서 이렇게 해서 먹었답니다. 




아래 사진은 Ohiwa Bay 굴 양식장에서 먹은 다양한 먹거립니다. 

휴가 먹는 것은 굴튀김을 넣은 버거입니다.  


찾아가는 방법: 타우랑가에서 화카타니로 가시고요. 거기서 작은 산만 넘으면 바로 Ohope라는 작고 예쁜 바닷가 마을이 있습니다.  거거시 Opotiki쪽으로 조금난 나가면 왼쪽에 Ohiwa Bay Oyster farm이라는 양식장이 있는데 거기 직판장이 있습니다.  갈 때마다 오며가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이 집앞에 줄을 서서 먹고 있더군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양식장에서 키우고 딴 굴을 이용해서 튀김을 만들고요, 생굴을 좀 살려고 하는데 갈 때마다 다 팔렸다고 적혀있어요. 




 

굴튀김 24개, 전복튀김 2개, 새우튀김 5개, 생선살 2개, 감자튀김까지.  

기름기 넘치는 튀김으로 잔뜩 배를 채우고요.   음료수까지 포함해서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