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활절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엔 오클랜드 영사관에서 미팅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도 마침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어서 온가족이 함께 올라가서 1박2일로 "먹다가" 왔습니다.
둘째 휴 말대로 "배 터지게 먹기만 하는 오클랜드 여행"이거든요.
총영사님, 영사님들과 2일 낮에 점심 식사를 퀸스트리트 뒷편 한식당 "화로"에서 했는데요.
전날 밤에는 이 '화로' 식당에서 타우랑가 두 가족 만났고요. 다음날 점심 때도 한가족 더 만났습니다.
물론 우연하게 같은 호텔(랑데뷰호텔) 에서 주무셨던 한 가족도 또 만나서 밤에 호텔 수영장에서 함께 놀기도 했지요.
(오클랜드 갈 때마다 스카이타워 바로 밑에 지인이 하시는 "미가" 한식당도 가봐야되는데.. 늘 미안함 마음!)
아무튼 각설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서초동 교대앞 거북곱창, 교대곱창 - 가끔 가긴 했지만 자주 먹지는 않았지요.
로빈과 휴 엄마는 여기 곱창구이 참 좋아했었지요. (2년전인가 한국 갔을 때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마치고 귀국하신 가족들이 이 곱창집에서 - 한번 먹자고 했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서 못갔었죠)
뉴질랜드 이민 온지 벌써 9년차에 접어들어가고 있으니, 서울에서 먹어본 뒤 어언 9- 10년은 지났을 것 같네요.
인터넷으로 뒤져뒤져 이 곱창구이 집을 찾아보는데 Rhone Street 라는 것만 발견하고서는 저기 아래 하버 쪽까지 내려갔다
다시 upper Queen Street까지 올라와 찾다가 결국 오클랜드 퍼블릭 도서관 앞 건물 2층에서 발견했답니다.
위치: 아오테아 광장에서 퀸스트리트를 건너면 됩니다.
퀸스트리트 메트로 스테이션, Imax영화관 건너편의 AUT 타워 바로 앞 골목,
오클랜드 퍼블릭 라이브러리 바로 앞입니다. (아래 사진 잘 보시면 눈에 익을 듯합니다)
명함도 없으셔서 번지수는 모르고요.
Rhone Street ( 퀸 스트리트 바로 뒷골목) 전화번호 (09) 309 3333
업소명 :Ahn ( 안)
영업시간: 저녁 식사만 하시는군요. 5시30분에 오픈.
가히 오클랜드답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엔 새벽 2시까지!!!!
벌써 이 장소에서 10년정도 영업을 하셨다는데 통 광고를 하지 않으셨다더군요.
완전 타우랑가 촌놈 되었습니다.
소곱창구이 한판에 $40,
양념돼지막창구이, 소금구이 한판 $40
순대곱창볶음 $30,
그리고 막걸리와 한국 술들...
애들은 생전 처음으로 곱창을 먹어보더니 차라리 소고기 갈비살이 더 맛있겠다고 해서...
맛이요?
한국 맛을 다 잊어버려서 잘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오랫만에 먹는 감동으로도 충분할 듯합니다.
먹을만합니다.... 정도?
정말 오랫만에 이런 한국적인 식당 분위기... 캬...
닭똥집, 순대, 곱창, 막창...
왜 한국에서는 잘 먹지도 않던 것들이 눈에 번쩍 들어오는 걸까요?
식당에서 나와 퀸스트리트쪽으로 봤을 때...
여기 사진 찍은 장소 쪽에 작은 가게에서 Churro (츄로스) 팔던데요..
호떡을 못먹을 땐 이 멕시칸 길쭉한 즉석 도너츠도 디저트로 괜찮더군요.
* 저기 스타벅스 아래 새로 생긴 Curl Jr라는 햄버거 가게에 사람들이 많길래 애들이 들어가서 하나씩 먹어봤는데요.
맛도 아니고, 서비스도 아니고... 절대 다시 갈 곳이 못되는 곳이라는 평가!
* Ann 식당에서는 막걸리 한잔도 안 얻어 먹었고요. (돈주고 사먹었어요)
우리 타우랑가 가족회원들을 위한 "잘 먹고 잘 살자!"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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