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면서 어떤 레스토랑, 카페에서 외식할까 고민되는 분들 많으시죠? 아이들과 함께, 또는 이웃분들과 함께 다녀보실 수 있는 레스토랑 중 이번엔 홍콩식 중국식당과 경치 멋진 뉴질랜드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보통 뉴질랜드 레스토랑은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다릅니다. 저녁에만 오픈하는 곳도 있고요, 우리가 흔히 보는 카페는 아침, 점심 식사만 하고 오후 4시쯤이면 문을 닫습니다. 술집( Bar)들은 밤 10시부터 오픈하는 곳도 있답니다.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점심 가격이 보통 저렴하고 좋은 곳이 많습니다. 저녁식사면 음식량은 더 푸짐해지면서 (저녁 시간의 인건비를 반영하면서) 가격은 보통 더 비싸집니다. 홍콩식 중국 식당은 저도 처음 가봤습니다, 주윗분들이 딤섬이 맛있다고 꼭 가보라고 해서 지난 주말에 점심 때 들러봤습니다. 타우랑가 시내 Grey Street 에 위치한 동해주루 에서도 딤섬을 팔고 있습니만 여기 딤섬이 좀 더 깔끔한 맛이더군요. 한바구니당 (딤섬 4개) $4.50 ~ $5.50 정도 하고요. 메인 요리(면, 볶음밥) 등은 $15 ~ $20 정도 되더군요. 물론 공기밥 ($2) 추가 가능합니다.
저는 새우가 들어있는 이 딤섬이 제일 맛있더군요.
돼지고기, 부추, 소고기, 해산물 등 (심지어 닭발까지) 있습니다.
콤비네이션 누들이라고 하는데.. 야채와 온갖 종류의 고기를 넣고 볶아서... 면발과 함께 줍니다. 면도 crispy (튀긴 것)과 soft (삶아낸 것)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부추가 들어있는 군만두. 우리 만두랑 거의 비슷한 맛입니다. 아래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탕수육(Sweet and Sour Pork) 입니다.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뉴질랜드 중국집엔 짜장면이 없어요. 그래서 어딘가 먹다가 만 느낌이지만... 딤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위기와 상관없이) 꼭 가보실만 할 듯하고요. 욱쌤은 새우 볶음밥($14)이 양이 많아서 2명이 나누어 먹어도 될 정도라고 추천합니다 . Chinese Restaurant 위치: 88 Devonport Road Tauranga 시티센터에 11충짜리 데본포트 호텔 & 아파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빨간색 간판이 바로 보이고요, Hong kong 스타일이라는 간판도 보입니다. *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 거리에도 88 (Eighty Eight)이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거기도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 아주 인기 좋은 카페랍니다... 뉴질랜드에서 아주 이상한 점 - 도너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뉴질랜드 사람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아마도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로 마시는 나라에서는 달달한 설탕 덩어리 도너츠가 궁합이 맞는가본데요. 여기 뉴질랜드처럼 주로 에스프레소 커피(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모카 등)를 마시는 나라에서는 머핀이 더 궁합이 맞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 흔한 던킨 도너츠, 로칼 도너츠 전문점 등도 문을 열었다 바로 폐업하는 것을 보면 뭔가 잘 맞지는 않나봅니다. 물론 카운트 다운, 뉴월드 등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몇 종류씩은 팔지만... 얼마전에 게이트 파 쇼핑센터에 새로 Coupland's Bakery 제과점이 생겼는데 거기에 그나마 다양한 도너츠가 팔리고 있답니다. 필터커피, 아메리칸 스타일의 묽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도너츠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캐비닛 안에 있는 것은 개당 $2, 또는 6개에 $10씩이라고 되어있고요. 하루 지난 도너츠는 1개당 $1씩 팔리고 있습니다 .
여러 종류의 빵, 쿠키. 머핀류와 그리고 진짜 뉴질랜드의 미트파이 (Pie) 종류가 더 많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반가운 분들과 정말 시끌법쩍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2월에 입국하셨던 몇분의 동기들이 힘을 합쳐 (? ) 저희 직원 모두를 멋진 레스토랑으로 초대해주셨어요. 스타벅스에서 철교 쪽으로 주욱 들어가면 나오면 (옛날 Fishing Club house 을 개조한), 바다 위에 떠있는 하버사이드 레스토랑(Harbourside Restaurant)이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바로 거기. 주인이 그동안 바뀌었는지 메뉴판이 새로워졌습니다. Old fashioned ... 일단 딱 마음에 듭니다...
실내와 함께 야외 데크에도 테이블 세팅이 있습니다. 점심 때 가시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 흔들리는 물결을 보고 있으면 -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같이 햇볕이 따뜻한 날에..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진짜 예쁜 날에는 역시 야외 데크가 더 좋겠죠. 바람막이도 있어서 겨울에도 좋을 듯합니다. 여름철엔 저 플라스틱 바람막이가 다 위로 말려 올라갑니다.
뉴질랜드에 참 저렴하고 좋은 와인 많습니다만 특히 Hawkes Bay에서 생산되는 샤도네이, 쇼비뇽블랑 등 화이트 와인이 좋습니다. 오늘은 대부분 생선요리를 시키는 분들이 많아서요... Craggy Range 샤도네이를 한병 시켜서.. 반잔씩 나눠드셨습니다. 한분은 입맛만 다셨다고.. 부족하긴 했지만요. 낮이다 보니.. Craggy Range 와이너리 레스토랑은 지난해 저희 가족들이 네이피어, 케이프 키드내퍼스, 헤이스팅스 여행을 다녀올 때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요... 다음에 호크스 베이로 여행가실 분들은 여기 꼭 가보세요. 아주 좋다는 곳입니다. 링크로 들어가보세요.. 정말 멋진 와이너리, 레스토랑이거든요..
뉴질랜드 신선한 연어 스테이크 $34
로스트 오리고기 $32
Hapuka (한국의 다금바리류) 스테이크... $34
시저 샐러드로 한접시 시켜서 나눠드셨고요... * 뉴질랜드에서도 음식 쉐어하는 것이 보편적이예요. . 물론 자기 앞접시에다 먼저 깔끔하게 덜어서요..
이렇게 시끌법적... 옆자리 사람들이 신경쓰일 정도로.. 깔깔깔 ..하하하.. 웃으면서 정말 즐겁고 유쾌한 점심 식사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도착하신 가족들을 보통 '타우랑가 동기간'이라고 합니다.
정착 초기에 함께 고생했던 분들이 가장 많이 정들고요, 또 지내시는 동안 가장 의지가 되고, 서로 힘이 되어주고.
힘든 일 나누고, 기쁜 일도 함께 즐거워하시는 진짜 이웃사촌이 되시거든요.
이렇게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살면서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다시 저희 직원들을 초대해주셨답니다.
동기간이 우정과 의리를 나누는 모습들.. 정말 기쁘고 반가운 모습입니다..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뉴질랜드 생활에 적응하셨고, 한껏 여유를 찾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여러 에피소드, 실수까지도 소중한 뉴질랜드 추억으로 함께 나누면서 웃는 편안함....
여기까지 그동안 참 고생들 많으셨을 것입니다.
혼자서 자녀들 키우느라 남몰래 흘리셨던 눈물도 많았으리라 잘 알고 있습니다.
밤 잠 설치면서 못주신 날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 데리고 오신 어머님들은 ' 혼자서 아이들 키우는 고생'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만... 이제 그 힘든 시기도 넘어갑니다.
그렇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뉴질랜드 타우랑가 생활에서 행복과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하게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여기 계셨던 많은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경험입니다.
저희들이 늘 곁에서 지켜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이웃사촌들, 언제나 힘이 되는 동기들도 곁에 있습니다.
낯선 이국에서 절대 혼자 떨어져 지내시는 것은 아니니까요..
더욱 힘 내시고요. 저희도 여러분 곁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함께 마음을 나누는 자리.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도 더 힘을 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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