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다시 뉴질랜드 로빈과 휴네집 일상으로 돌아와

Robin-Hugh 2012. 6. 27. 22:06


뉴질랜드의 로빈과 휴네집...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네요. 

아빠가 2주간 한국 출장 - 뉴질랜드 유학 설명회 및 가족별 조기유학 상담- 을 마치고 다시 타우랑가의 일상 생활로 돌아와... 

엄마가 교회에 가는 아주 중요한 일요일 점심은 남자들만의 런치 테이블이 다시 시작됩니다.   


애들한테 어딜 갈지 고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여기 Zaggers를 고릅니다. 

물론 바로 앞의 Rebel Sports에도 잠시 들러야되기 때문이죠.  


날씨는 오늘도 화창하고, 포근하고,  (아이들 옷차림 보이시죠? 지금이 겨울입니다!)  

다시 푸른 하늘 아래 출렁이는 파도와 바다를 보면서 약간 졸린 듯한 -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 아빠랑 함께 앉아 

아빠가 집을 비운 사이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며 종알 종알.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카톡 문자로, 스카이프로 계속 연락하던 둘째 휴. 

 목적은 딱 하나... 건담 조립로보트를 꼭 사갖고 오라는 주문!  



한국은 여름철이라 모두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되더군요. 저도 그랬고요.  

뉴질랜드에 돌아와 에스프레스 라떼를 큰 볼에다가 마십니다. 역시 커피도 뉴질랜드가 맛있어요.  제 입맛이니까요..ㅎㅎ 





넓은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뉴질랜드 겨울 햇빛, 

바로 옆으로 푸른 바다에 파도가 살랑살랑 출렁입니다. 

그 인도로 걷는 사람들, 뛰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   


어디든 그렇지만 바로 옆 테이블엔 역시 노인 부부들이 정겹게 앉아 커피와 머핀, 스콘을 드시고 계시고요.






눈이 부신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유있게 되찾은 우리 가족의 뉴질랜드 주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친한 친구 가족한테 이런 건담 선물을 받았어요. 

아빠 오자 마자 가방을 열고 조립하기 시작하는 휴. 



숙제하는 틈틈이 4일밤에 걸쳐 완성된 이런 2개의 로보트를 들고 흐뭇흐뭇... 

 요즘엔 방과후에 Digischool에 다니면서 비디오 게임 제작을 배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방학중에도 3일간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드는  홀리데이 프로그램에도 간다고 하고요.. 컴퓨터도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하고... ㅠㅠ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인가요? 2001년생입니다.


공부대신 운동만 한다고 그렇게 타박을 받으면서도... 저녁 늦게까지 또 스쿼시 클럽에서 운동 중. 




로빈이는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 거의 1년간 졸랐던 헤드폰을 받았습니다.  끌어안고 잡니다.  

 다행스럽게도 면세점에서 빅세일을 하더군요.   

 

뒤에는 아빠가 집은 비운 사이 금.토.일 3일간  Te Puke 스쿼시클럽까지 다니면서 1등을 해서 받은 스쿼시 가방도 보입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말 안듣는 말썽꾸러기.. 미스터! 

  그래도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