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뉴질랜드로 건너오신 가족들이죠.
우리 올리브선생님과 남편 앤디씨, 그리고 영국에서 태어난 루이와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태어난 카메론.
회사 동료이기 이전에 진짜 한가족이랍니다.
카메라를 갖고 다시시는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깜빡한다고 하시는데요,
아빠가 친구들이랑 배 낚시 다녀오시면서 멋진 사진 많이 찍어오셨네요.
물론 이날 낚시로 잡은 싱싱한 생선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가끔은 둘째 아들 카메론보다 더 귀여운...
그래서 장난끼 가득한 표정이 체격에 맞지 않게 더 멋진 분이시랍니다.
루이와 재우는 친형제처럼 지냈죠?
재우가 한국 가면 루이가 정말 보고 싶어질 것이라고 하네요.
타우랑가의 올리브 선생님과 앤디씨.
사실 저희랑 같이 이런 회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참 많은, 다양한 한국 가족들 만나게 되잖아요.
일로 만나서, 그러다 친구가 되기도 하고, 이웃이 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여러 관계를 만들게 됩니다만...
영국에서 살다 온 이 가족으로서는 힘든 점도 분명하게 있고, 보람되고 기쁜 일도 많다고 합니다.
개인, 또는 가족 생활이라는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국 문화에다가,
저희 회사 업무라는 것이 일과 개인 여가 시간의 한계가 모호하다는 점 등때문이죠.
한국과 영국의 문화 차이도 있으니 사실 올리브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일이란 것과 남편 앤디씨가 생각하는 '일'이라는 것이 다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일할 땐 일로 만나기도 하지만, 업무 시간이 끝난 뒤 저녁까지 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떤 때는 가까운 친구처럼 어울리다, 또 어떤 때는 손님으로 대접해야 될 때도 있으니
참 어려운 관계라고 솔직하게 말씀하기도 하십니다.
저희 같은 한국 남자들이야 당연히 한국적인 정서에다, 또 그만큼의 기대 또는 그 이상의 기대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만 문화가 다른 이 가족들에겐 어떨 땐 "좀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슬기롭게, 따뜻한 마음으로 지난 몇해를 잘 지내고 계시고,
정말 친형제. 자매처럼 지내시는 한국 가족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 회사 업무도 무난하게 잘 이어집니다.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이 가족에겐 어느 가족들보다 더 감사하고, 보답을 잊지 않고 챙겨야겠다는 다짐도 자주 합니다.
올리브 선생님과 남편이신 앤디씨.
올 한해에도 정말 감사했고요.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에 가족들과 단란하게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요,
안에서 도와주시는 앤디씨에게 특히 더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계속 저희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면서 친하게 지내시자고요....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배 낚시 가본지도 꽤 되었네요.
함께 가신 친구분들이시군요.
왜 생선에 머리가 다 없죠?
한국 사람들 같으면 머리까지 다 갖고와서 매운탕 끓여 먹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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