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에서 8월말에 개최하는 전국 인터미디어트 학생들의 스포츠 대회 AIMES 대회 중
골프 부문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는 로빈이랑 어느 일요일에 마운트 망가누이 골프클럽에 다녀왔어요.
둘째 휴는 골프는 치기 싫다면서... 아빠랑 형아 캐디해주면서 용돈을 벌고 있고요... (18홀에 $5)
뉴질랜드 인터미디어트 학생들(만11세-12세)이 타우랑가에 모여 각종 스포츠 게임을 하게 되는데.
골프는 4일간 4개의 다른코스에서 매일 18홀씩 라운딩을 해서, 학교별, 개인별 시상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마운트 망가누이, 티 푸키, 오모코로아, 타우랑가 골프클럽에서 18홀씩, 프로대회처럼 4라운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체력도 키워야 되고, 물론 이전에 아빠랑 모두 라운딩을 하던 코스다 보니까... 잘 알고 있고.
요즘 학교 대표들이 모여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연습 라운딩을 하고 있으니... 코스는 잘 알고 있지만요.
그래도 전국 대회인인지라.. 타우랑가 인근 4개의 대회 골프 코스를 아빠랑 함께 라운딩하면서
스코어 줄이는 법을 좀 더 자세하게 배우고 있답니다.
휴랑 로빈이는 이유는 다르지만 저런 골프장에 딸려 있는 집을 꼭 사라고 합니다.
로빈이는 혼자서 매일 시간되는대로 나와서 골프 라운딩을 할 수 있고요.
휴는 골프 좋아하는 형 따라서 골프장에 올 필요없이 집에서 혼자 게임하면 되니까요.
매물로 나와 있는 집도 있는데... 저기 오모코로아 골프 클럽 바로 옆의 멋진 저택들보다는 좀 약하네요..
18홀 페어웨이, 그리고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18홀 그린 ...
어드레스를 보면 ... 볼과 몸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죠.. 손이 따로 놀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거리를 내겠다는 욕심이 앞선것이지만... (사실 여기서 드라이버가 제일 잘 맞은 홀이지만요)
이번엔 그린 오른쪽 벙커로 들어갔습니다. 드라이버 샷 이후 세컨샷이 그린까지 겨우 80m 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로빈이한테 샷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 못합니다.
사실...골프장에서 더욱, 진짜로 좋은 아빠 되기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아빠가 아닌, 골프장 소속 프로들한테 배우고요, 그동안 제가 갈켜준 기술 거의 없습니다.
부인한테 운전 가르켜 줄 때보다 더 어려운 부모 극기 훈련, 인내의 시간입니다.
참,, 제목에서 보듯이 뉴질랜드 골프장은 가을,겨울,봄에 제일 좋습니다.
그래도 딱 하나를 꼽으라면 화창한 겨울철, 일요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너무 덥지도 않고 운동하기 상쾌하기 그지 없거든요.
여름엔 건조하기 때문에, 잔디가 노랗게 타는 경우도 있고요 (아무리 스프링쿨러로 물을 줘도... )
또 한낮 햇빛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사실 좀 겁이 나기도 합니다.
페어웨이, 그린의 상태도 겨울철, 봄철에 빽빽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그린 상태도 아주 좋아집니다.
비도 많이 오고, 따뜻해서 요즘엔 더욱 좋기도 하고요.
게다가 모두가 가족들과 함께 쉬는 일요일...
쥬니어 골프타임인 일요일 오전이 끝나자마자 낮 12시~오후 1시쯤 티오프라면 뉴질랜드 전국 골프장이 제일 한가한 시간이랍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골프장 페어웨이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에 그린까지의 거리 마크가 제일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쥬니어 하프클럽을 쓰는 로빈한테는 자신의 클럽 하나로 여러 다양한 거리를 내는 것도 배워야 하거든요.
이래저래.. 휴는 휴대로 징징대고... (치라는 골프도 싫어하면서,,, 클럽 하우스에 먹으러나 가고 == 뉴질랜드 골프장 클럽하우스는 딱히 골프를 치지 않아도 누구나 입장 가능해서... 식사도 하고, 맥주도 한잔하고, 커피도 드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엔 더욱 한가하고요... ) 캐디피 받자마자 장난감 바로 사러 가고요..... 로빈이는 맨날 골프장으로 가자고 하고... 몸은 하나인데 애들은 따로따로 놀기 시작하니 이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슬슬 고민이 됩니다.
애들이 많이 컷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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