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푸케히나 해변입니다.
타우랑가 유학, 조기유학 가족들의 지난해 마지막 정기모임은 해변에서 싱싱한 생선회와 해산물 파티로 열렸습니다.
온갖 생선살(연어,스내퍼,킹피시,트라발리,타라키히 등)만도 40kg -- 먹다먹다 다 못먹었고요.
새우와 초록잎 홍합도 사 구워먹지 못하고 남은 것들 싸갖고 댁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매운탕용 스내퍼(참돔) 머리도 어찌나 크던지 머리 하나면 푸짐하게 끓여내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우리 조기유학 가족회원들, 그리고 학생들이 참 많이 모였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던 한해가 더 추억에 남고, 그만큼 보람도 크셨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고생하셨을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와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아버님들의 지난 한해 고생과 희생의 보람 또한 분명 크실 것입니다.
푸케히나 평화로운 해변에서 뉴질랜드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로 즐긴 정기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엄청난 양의 시장을 봐주신 해파아이님, 꽃게망과 미끼 그리고 한인 장로교회 목사님게 천막과 테이블을 빌려
챙겨주신 제롬님, 살아있는 꽃게로 꽃게무침을 만드시겠다며 양념장 챙겨주신 웰컴베이 회원님들, 바베큐와 가스통 준비해주신 지혜아버님, 무엇보다 40Kg(생선 마릿수로 한다면 약 70마리쯤)에 달하는 생선살을 예쁘게, 맛있게 다듬어주신
은지아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준비한 와인도 못드렸네요.
숯불 바베큐 챙겨주신 마운트 식구들,
양푼에 온갖 야채 실어나르느라 고생하신 아리아님, 엄청 남을 정도로 쌓아주신 음료 담당 시내 재우어머님 등..
이외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 하루종일 즐겁게 참가해서 이웃들과 웃음과 행복을 나눠주신 모든 가족들, 학생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했던 뉴질랜드 타우랑가입니다.
내년 2011년에도 우리 모두가 여기 뉴질랜드에서,
작은 상부상조 공동체 안에서 함께 격려하며 힘이 되고, 위안과 평안함을 서로 기원하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가족들(10여가족 되시죠?) 의 앞날에도 축복과 성공이 넘치길 기원하고요.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저희로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혹 불편하셨던 점 있었으면 ,
다음에 다시 또 오세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여기 이렇게 다시 모여보니... 정말 좋습니다. 처음 시작도 있었으니, 또 헤어지는 날도 있을 것이고, 또 살다보면 언제가 어디선가 다시 만날 기약도 있겠지요. 세상에 여러 길이 있습니다. 나 혼자 가는 길, 함께 가는 길, 곧은 길, 굽은 길, 짧은 길, 기나 긴 길... 산을 돌아 올라가는 길, 강을 끼고 굽이 도는 길. 세상에 나쁜 길이 있겠어요? 이미 지나 온 길들이고, 또 어차피 앞으로 가야 하는 길들입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아가는 길. 어느 가족들에게나 평안하고 행복하게 함께 어울려 걷는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였습니다. 나의 아픔이 나만의 아픔이 아닌 것이라면 (나의 희생이 나만의 희생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고생과 외로움은 반도 안되게 줄어들 것이며, 함께 하는 행복과 즐거움만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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