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버거 20년 먹었어도 100세까지 살고 있는 키위 할머니,
실업수당 받으며 세계 여행한 용감한(?) 키위 청년도...
해외에 나가 살면서도 실업수당을 꼬박꼬박 2년동안 받은 키위 청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치즈버거를 20년동안 먹었어도 100세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키위 할머니가 화제다.
뉴질랜드 실업 청년이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2년 동안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사회개발부와 워크앤드인컴에 따르면 올해 34세의 피터 프리덤씨는 지난 2년동안 실업수당을 받아가면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덤씨는 지난 2009년 4월 11일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건너갔다. 그는 자신의 실업수당이 자동적으로 지불정지 될 것으로 알았지만 그 뒤에도 계속해서 통장에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장 세계여행에 나섰다.
그는 현재 두바이에 머물고 있으며 귀국할 경우 실업수당 사기죄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앤드인컴의 마이크 스미스씨는 프리덤씨는 "실제로 페트라우스 반 트루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귀국하면 처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개발부는 "해외 여행중에 실업수당이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해서 받아서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프리덤씨는 처음에는 주당 287.12달러를 받다가 얼마후에는 오히려 293.04달러로 더 많이 받았다. 그가 지금까지 받은 실업수당은 2만8천 달러.
두바이에 있는 프리덤씨는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세계여행을 했다"면서 "잘못 입금된 돈이 나에게는 세계여행이라는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상 떳떳하지는 않지만 뭔가 내게도 자유가 필요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프리덤씨는 주로 싼 집에 머물고, 먹는 것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캐서린 레독 할머니는 지난해 100살이 됐다. 지난 20년동안 매일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었다. 캐서린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치즈버거. 할머니의 별명은 '캣'이다. 마타마타 시민들은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맥도널드 마타마타에서 캣 할머니를 볼 수 있다. 20년동안 같은 장소, 같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로 점심을 먹는다. 캣 할머니가 치즈 버거와 핫 초코를 시켜 먹기 시작한 것은 남편 닐과 함께 지난 1988년 스코틀랜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뒤부터다. 그 후 지금까지 매일 캣 할머니가 먹은 치즈버거와 핫초코는 각 8천개에 달한다.
캣 할머니는 오전 11시면 지팡이를 짚고 맥도널드에 나타나, 가지고 온 쿠션으로 창가에 있는 자신의 자리를 다듬고 앉아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긴다. 맥도널드 직원들은 할머니의 출근(?)에 맞춰 영업을 시작한다. 캣 할머니의 숙소에서 맥도널드까지의 거리는 1km. 캣 할머니의 걸음으로는 왕복 2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5월 할머니 100세 생일 기념은 이곳 맥도널드에서 열렸다. 캣 할머니의 특별 방문 장소도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장외경매장 TAB에서 10달러어치 베팅한다. 캣 할머니는 매일 치즈버거와 핫초코를 다 먹고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갈 시간이다" 그녀가 그렇게 말을 하면 맥도널드 직원들은 항상 "내일 또 만나요." 라고 응답한다.
출처: 굿데이 소니리/Soni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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