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타우랑가 베이웨이브 실내수영장에서

Robin-Hugh 2010. 7. 31. 21:10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타우랑가 마운트 망가누이에 위치한 베이웨이브 (Baywave Aquatic Centre)입니다. 

인공파도풀,  25미터 랩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와 스파, 워터슬라이드, 유아풀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요, 

수영교실, 싱크로나이즈드수영, 수구,  요가 등 여러 생활 체육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게다가 지열을 이용해서 물을 뎁히고 있으니 환경적으로 잘 시공된 빌딩이라고 합니다. 

 

타우랑가에서 유일하게 한국 어머님이 수영을 가르키고 계십니다. 

요즘 정기적인 운동을 많이 줄였더니 (특히 겨울철 토요일마다 하던 축구를 안하니까) 자꾸 뱃살만 늘어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 실력 테스트도 해볼 겸, 레슨 날짜를 잡을 겸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많은 학생들, 가족들이 수영장에 모여 계시네요.

주중이나, 주말이나 늘 부지런하게 여기저기 다니시는 분들 보니 반갑고 좋습니다. 


한눈에 보시고 평형과 접영을 더 배워야겠다고 하시네요.  

(뉴질랜드 선생님들은 왜 그렇게 느릿느릿 가르켜주시는지? 아이들 행복이 최우선이라 그런가요?) 


정작 우리 아이들은 수영 실력보다는 선생님이 한국말로 가르키는 것을 더 걱정하더군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면서, 엄마한테 영어로 통역을 해달라고 조르더만

그럭저럭 한국말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고 해주시는 말씀을 제법 알아듣고 따라간다고 하십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학교 가면서 영어 못알아 들을까 걱정하시는 것과 똑같습니다)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하는 학생들 중에서 수영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놨나봐요.

다들 정말로 수영 잘하네요.  벌써 3시간째 수영하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대단합니다. 


사우나도 오랫만에 보니... 들어가서 뜨겁게 좀 지지며 땀을 빼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수영장 안에 앉아 있자니 자꾸 더워집니다. 물 온도도 아이들이 놀기 좋은 온도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