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어린이 생일파티는 1박2일!

Robin-Hugh 2009. 7. 13. 08:41

뉴질랜드 어린이들의 생일파티는 최소 1박2일이다?  거의 맞는 이야기입니다.

로빈이와 휴도 친구 생일 때 초대받아 가면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에 집에서 파티를 하고도 모자라서,

외박(Sleep Over)까지 하고나서 다음날 아침에 보통 부모님들이 픽업을 하러 갑니다.

 

이번 로빈이 만10살 생일 파티는 로빈이도 1박2일로 강력하게 하고 싶어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처음 외국 어린이들이 잠을 자는 날이니 한국 부모로서 매우 신경도 쓰이고, 걱정이 됩니다.

낮엔 미니골프, 야외 온천 수영장에서 놀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와 저녁식사를 먹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하루종일 길게도 놉니다.

 

방학중이라 초대받은 아이들이 딱 2명인 것이 그나마 부모로서는 다행입니다.

친구 1명은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여행중이고요, 2명의 다른 친구들도 각각 가족들과 오클랜드 여행중이라고 합니다.

 

 

매튜는 셀린릿지에 다니다 파파모아로 집이 이사하면서 초등학교도 파파모아 스쿨로 전학갔는데 이번 생일파티에 꼭 초대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새뮤얼은 셀린릿지에서 가장 친한 친구하고 합니다. 

생일파티 참가 준비물도 많습니다. 베게와 침낭, 파자마, 세면도구 등 거의 캠핑을 가는 수준에 달합니다.

 

 

 처음엔 이렇게 거실에서 4명이 함께 자자고 눕더니만,,, 결국 각자 방으로 뿔뿔히 헤어져 들어가더군요,

 한녀석이 갑자기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프다면 밤 11시가 넘어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무 약이나 줄 수도 없어  배를 살살 만져주니까... 잘만 하다며 그냥 잠이 듭니다.. 휴~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면서, Weetbix 먹기 시합을 합니다.

우유에 넣지 않고 마른 잡곡 시리얼을 그냥 먹는다는 것이 꽤 힘들어보입니다. 목이 막힐 것 같은데 잘 먹네요.

 재밌으니 한번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