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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으로 뉴질랜드 유학생 증가 등

Robin-Hugh 2009. 2. 17. 04:37

< 뉴질랜드 각종 뉴스 종합 >

 

1. 뉴질랜드 유학 산업 '붐'

        - 환율 하락으로 학비 저렴...유학생, 작년比 36% 증가

 

경제 불황으로 전세계 유학 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유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이민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1일까지 한달 새 총 6만7530 건의 학생비자가 발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0 건이 더 많은 숫자로, 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대학은 작년보다 유학생 숫자가 20% 증가했으며, AUT도 17%가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학생 마켓인 한국과 중국 유학생이 지난해에도 증가했지만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인도와 사우디 아라비아,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2.  뉴질랜드 최저 임금

         - 올 4월부터 $12.50 로 인상

 

오는 4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 임금이 12 달러에서 12.50 달러로 인상된다.

John Key 총리는 “인플레이션이 4.2%인 점을 감안해 시간당 최저 임금을 12.50 달러로 인상했다”면서 “직업훈련 청소년과 신입사원의 봉급도 시간당 9.60 달러에서 10 달러로 오르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최저 임금 인상으로 적게는 9만4000여명, 많게는 12만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당 20 달러에서 최대 500 달러까지 임금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Key 총리는 “이번 임금 인상 폭은 최저 임금 근로자들이 소비력을 보호하고 실직을 줄이는 적정 균형점이 될 것”이라면서 “호주의 지난해 인상 폭인 4.1%(14.31 달러)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불황으로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이 고용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최저 임금 근로자도 물가 인상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상쇄해야 하기 때문에 최저 임금 동결은 이들에게 불공평한 처사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최저 임금 인상폭 0.5 달러는 고용변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  뉴질랜드 현금 기준 금리(OCR) 역대 최저,

        - 3.5%로 전격 인하

 

뉴질랜드 기준금리(OCR)가 역대 최저 수준인 3.5%로 전격 인하됐다. 이는 기준금리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4.5%가 최저 금리였다.  지난해 7월 이후 누적된 금리인하 폭은 총 475bp이다.

Alan Bollard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가 불황의 한파에 찬바람을 맞고 있는데다 글로벌 성장 전망이 작년 12월 통화정책발표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특히 글로벌 성장 전망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고 연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1~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함에 따라 전격적이고 신속하게 OCR을 인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볼라드 총재는 올해 1분기 무역과 수출 전망이 더욱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경제 성장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년 12월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낮은 금리는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저환율과 경기 촉진책을 불러 회사와 가계가 불필요하게 지출을 축소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경기 진작으로 위한 정책들이 있었다. 이 같은 정책들이 세계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언제쯤 그리고 얼마나 경기가 회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볼라드 총재는 낮은 금리가 뉴질랜드 경제를 진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시중은행의 추가 모기지 이자율 인하를 촉구했다.

 

한편 시중 은행은 OCR 인하를 앞두고 모기지 이자율을 5년래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TSB 은행은 Kiwi은행과 BNZ 12개월 만기 고정금리를 5.99%로 인하한 이후 5.98%로 26일 인하했다.

BNZ 수석 경제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조만간 모기지 이자율이 5.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 이자율은 2003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해왔다. 경제 전문 웹사이트 인터레스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ASB와 TSB의 2001년 4.95%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Massey 대 금융연구소 David Tripe 소장은 “BNZ 등이 현재 적용하는 모기지 이자율이 현실적”이라면서 “다른 은행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BNZ 등의 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4. 뉴질랜드 달러, 역대 최저 수준 기록

 

키위 환율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뉴질랜드 달러는 미 달러화 당 51. 65 센트를 기록, 6년 만에 최저 환율을 기록했다.

이후 오후 5시 현재 키위 환율은 52.93센트까지 회복됐다 하루 전 키위 환율은 53.44 센트로 마감했다.

키위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달러화의 하락 영향 때문이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신임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한 뒤 뉴욕 증시는 곤두박치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4.0% 하락으로 마감, 2개월 만에 8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AP 통신은 “미국 증시 개설 후 역대 33번의 대통령 취임식날 중 최대 하락률이었다”면서 "오바마 시대의 개막도 급속히 악화되는 은행산업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키위 달러는 이날 엔화 당 최저환율을 기록, 40.75엔까지 떨어졌다.

 

<뉴질랜드 선데이 타임즈 보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