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베들레햄 사범대학으로 학원 방학 프로그램 인솔 선생님들을 만나러 가는 길!
어디에서부터인가 한 차가 계속 저를 따라옵니다.
베들레햄 사범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주차장까지 따라 들어오더니
그 차에서 어떤 덩치 큰 한 뉴질랜드 아저씨가 내리고 제 차로 걸어오십니다.
"뒤에서 보니까 당신 차 뒷바퀴 굴러가는 것이 이상하다. 빨리 정비소 가서 휠얼라인먼트 봐줘라"
뒤에서 제 차 달리는 모양새를 보니... 뒷바뀌 돌아가는 모양이 비뚤비뚤하더라는 얘기를 더 해줍니다.
얼마전에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땜질을 하고 난 뒤부터 어쩐지 기우뚱기우뚱 달리는 기분이 들긴 했는데요.
"정말 친절하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도 드리기 전에 바로 차에 올라타시고 휑하고 가십니다.
멋진 분 아니세요???
--------------------------------------
얼마전 한 가족 집에 들를 일이 있었습니다.
타우랑가에 도착하시고, 그 집에 첫 입주를 한 뒤,
주위 이웃들에게 인사도 할 겸 바로 이웃 뉴질랜드인 집에 김밥(캘리포니아 롤)을 만드셔서
조금씩 돌렸답니다.
바로 그 날 오후
문 앞에서 똑똑 하는 소리가 나서 현관문을 열었더니 그 이웃 아저씨가 오셨답니다.
"한 손에 정원에서 꺽은 꽃 한다발, 그리고 다른 한 손엔 집에서 딴 오렌지를 한봉지 들고 서 있지 않겠어요?"
"너무 너무 멋져 보이는 것 있죠!"
---------------------------------------
어제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혹시 M**** 라는 한국 lady를 알고 있느냐?"
"내가 그 집 주인인데 그 한국 분이 우리 집에서 렌트 세입자로 살고 계십니다"
제가 "예. 압니다"
"그 분이 요즘 타우랑가로 이사와서 매우 외로운 것 같은데, 주변에 소개시켜줄 한국 교민들, 친구들 있느냐"
"낯선 도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심할텐데 ...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제가 "당신 마음이 참으로 곱군요, heart of gold ~~ "
제가 드린 말씀 --- "저희가 늘 살펴보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을 마세요"
----------------------------------------
집주인과 세입자인 한국 어머님들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한 어머님은 진짜 감동 먹고, 찐한 눈물까지 흘리셨다는 ...
'유학·조기유학 > 뉴질랜드 조기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우랑가에서 이런 멋진 경치! (0) | 2008.09.07 |
---|---|
범고래(Orca)가 바로 눈 앞에 (0) | 2008.09.07 |
Re:공립 & 사립초등학교 조기유학 비용 답변 (0) | 2008.09.05 |
타우랑가 그린파크 초등학교 올림픽 기념 드레스업데이 (0) | 2008.09.04 |
뉴질랜드 축구 시즌도 거의 끝나갑니다 (0) | 200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