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한해 2만명 '훌쩍' 초등생 조기유학 4년새 4배 (경향신문)

Robin-Hugh 2007. 7. 21. 18:36

[2007한국인의 자화상]  한해 2만명 ‘훌쩍’초등생 4년새 4배

[경향신문] 2007년 07월 09일
 
2005년에 해외 조기유학생은 2만400명이다. 조기유학 출국자 수는 증가일로다. 2001년 7944명, 2002년 1만132명, 2003년 1만498명, 2004년 1만6446명에서 보듯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 조기유학을 가는 아이들이 국제공항에서 엄마를 따라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초등학생이 가장 많고 증가율도 크다. 2001학년도 2107명이던 것이 2002년 3464명, 2003년 4052명, 2004년 6276명을 거쳐 2005년 8148명에 이르렀다. 5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중학생의 경우는 2001년 3171명, 2002년 3301명, 2003년 3674명, 2004년 5568명, 2005년엔 6670명이다. 고등학생은 2001년 2666명, 2002년 3367명, 2003년에 2772명으로 잠시 수그러들었다가 2004년 4602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엔 5582명이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2001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2005학년도 출국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7091명, 경기가 6961명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선호 국가는 미국, 중국, 캐나다,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귀국한 조기유학생은 초등학생이 7309명, 중학생이 3950명, 고등학생이 2327명으로 모두 1만3586명을 기록했다. 2년 미만 체류하다 돌아온 이들이 9388명(69.1%)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로 유출된 자녀 교육비는 연평균 3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학연수 수지는 2001년 10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2002년 14억1000만달러, 2003년 18억4000만달러, 2004년 24억8000만달러, 2005년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 2006년은 10월 현재 벌써 36억5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기록을 넘었다. 수입은 2000만달러에 그치고 지출이 36억7000만달러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보고서는 “국내 교육 부문의 국제경쟁력이 매우 취약하여 유학관련 출국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외국어 구사능력의 중요성 증가 등으로 유학·연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