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지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클랜드냐, 크라이스트처지냐? 타우랑가와 마운트 망가누이 같은 중소 도시냐? - 한국의 초등학생 경우 과연 어디가 최고의 뉴질랜드 조기 유학지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또 며칠전 오클랜드 북쪽 작은 도시인 황가레이(Whangarei)에서 타우랑가로 유학지를 옮길까 답사차 방문한 가족도 만났습니다. 너무 작은 도시라 아이들에게 시킬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도시내 생활 환경도 문제가 되거니와 특히 문화 인프라, 교육 인프라가 너무 적은 도시라고 합니다. 타우랑가를 2박3일간 둘러보고 가시면서 “타우랑가로 결정했습니다. 곧 이사 오겠습니다” 했습니다.
또 얼마 전 미국 총기 사건이후 남섬의 넬슨이라는 도시에서도 불행한 일이 발생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곳도 최근 한국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중소도시입니다. 유학생 구타사건이야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TV 화면을 지켜본 교민들에게도 우려되는 충격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뉴질랜드 대도시(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해밀턴)와 비교할 때 타우랑가의 장. 단점은 무엇인가?
우선 오클랜드 등 대도시는 자녀들과 함께 유학 오시는 부모님들게 매우 편합니다. 영어 한마디 쓸 필요 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심지어 한국 돈 쓰시는 재미도 훨씬 좋습니다.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좋습니다. 골프를 치든, 어울려 외식을 하러 다니든, 쇼핑을 하러다니든 영어 쓸 필요 없이 아주 편리합니다. 미국 LA나 호주의 시드니 정도는 아니더라도 비슷합니다. 오클랜드 대부분 학교에 가면 반마다 한국 아이들 없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한반에 2-3명도 된다고 합니다. 특히 좋은 학교다 소문 나있고, 그 학교 스쿨존이라 집값이 비싼 곳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유학원과 연결돼 단체로 뉴질랜드로 유학보내는 곳이라면 더욱 심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영어도 잘 안 통하고, 쑥스럽고. 결국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놀다가 집에 옵니다.
타우랑가 모든 학교에서는 한반에 1명 이상의 유학생을 받지 않습니다.
현지 학교에서, 현지 친구들 함께 놀면서 배우는 영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오클랜드에서는 키위 친구가 한국인 집에 놀러온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옆집 아이들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시라는 이유로(서울도 비슷합니다만)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관심 없을지 모릅니다만 현실입니다.
8개월 오클랜드 생활 끝에 결국 자녀 둘을 데리고 타우랑가로 내려오신 어머님 말씀은... "오클랜드 학교에서는 영어를 배울 수가 없어요. 우리 한국 애들 적은 타우랑가로 가요" 아이들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지금 그 집 아이들은 영어 과외 한번 안하고, 성격도 밝아지고, 학교도 재미있어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타우랑가로 온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
와이카토대학 분교가 있긴 하지만 현재 개설 강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시안계 대학 유학생들 또한 매우 적습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없고, 밖에 나가 놀 곳(유흥시설 등)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뉴질랜드로 조기유학 결심하셨다면 좀더 용기를 내십시오. 한국 아이들이 별로 없는 타우랑가 같은 중소도시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오클랜드에서 한국말로 시장 보고, 영어 한마디 쓸 필요가 없는 일상 생활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배우라고 등 떼밀기 힘들 것입니다. 부모님도. 아이들도 영어가 아니면 안되는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학업 성취도 뛰어난 10위권 칼리지 학교라면 거의 대도시에 몰여 있고 또 한국 유학원과 연계된 학교 많습니다. 교민이 유학생 담당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보고 배울 시설, 공간도 대도시에 풍부하고 많습니다.
자라는 자녀들의 인격과 성품은 부모를 제일 닮아간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닮아간다고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론 어릴 때 보고 자라는 자연을 더 닮아간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뉴질랜드는 지방자치가 잘 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걷힌 세금은 다시 이곳에 투자됩니다. 퀸스타운 특별구를 제외한다면 오클랜드에 이어 2번째로 집값 비싼 동네입니다. 새로 짓는 주택, 고가 주택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큰 수출 항구와 과수원.농장에서 나오는 세금이 고스란히 이 지역 발전에 재투자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경제적 인프라에 관한한 있을 것 다 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여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날씨 또한 일조량이 가장 많은 화창한 지역입니다. 자연환경 더없이 아름답고, 안전하고 편안한 레저, 여가, 가족 중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분들의 선호 도시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제일 따뜻한 해안 지역으로 애초 은퇴한 노인들의 휴양 도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지리적 위치는 오클랜드, 해밀턴, 로토루아-타우포 등 3개의 도시와 큰 도로로 연결된 삼각 중심이므로 교통 편리하고, 여행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승마장, 골프장, 수영장, 시내 학원, 쇼핑센터 등 15분 –2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합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아주 가까운 곳(handy)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도시보다 아시안계 이민자들.유학생들에 대한 태도가 다릅니다. 현지인들이 느끼는 막연한 적대감이 매우 적습니다. 오클랜드.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에서 현지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탁감이 심하다보니 아시안계를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습니다.
타우랑가가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라는 점은 새로운 이주자들, 이민자들, 유학생들이 환영 받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매우 친절하며 개방적입니다. 누구가 쉽게 처음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도 적극적입니다. 아직은 새로운 사람들이 환영 받는 급성장중인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타우랑가, 마운트 망가누이 지역 학교엔 1-2년 전 만해도 유학생 거의 없었습니다. 학교에 재정적으로 큰 보탬이 되는 유학생 숫자가 아주 적었고 지금도 물론 많지 않습니다. 인터내셔널 선생님이 이제 막 생긴 학교도 있습니다. 그만큼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신경 써 주고, 친절합니다. 심지어 부모님 교통사고까지 학교 선생님들이 나서서 보험사에 연락하고, 법원에 연락하고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줍니다.
온 가족이 뉴질랜드 이민을 계획하신다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교민 대상의 어떤 비즈니스든 쉽게 준비하고, 운영하기 쉽습니다. 취직도 지방 도시보다 쉬울 것입니다.(사실 영주권 받기는 지방이 보너스점수 더 줍니다). 하지만 타우랑가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만 됩니다. 그만큼 한국 교민이 적습니다. 총 10여개의 데어리(편의점), 스시가게, 레스토랑 모두 현지인 대상입니다.
타우랑가와 마운트 망가누이에 사시는 이민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곳이 뉴질랜드로 이민 와 2번째, 3번째 살게 되는 도시라는 것입니다.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에서 살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타우랑가로 이주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민 와 뉴질랜드에 대해 좀 알게 될 때 자의로 선택하는 도시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타우랑가의 단점은 아직 한국 학원이 없습니다. 중.고생들은 한국 수학, 대학입학 실력 향상을 위한 과외가 필요할 것입니다. 각 과목에서 최고 수준의 교사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만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한국식품점이 한 곳 있지만 오클랜드보다 비싸고 다양하지 못합니다. 한국 식당 없습니다. 이외에 불편한 점 없이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내 조기유학지를 결정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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