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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피터스 칼리지, 첫3주를 마치고(2)

Robin-Hugh 2007. 2. 27. 05:45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로 전학, 새롭게 유학생활을 시작한 한 Year10 여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타우랑가에서 2년 유학 뒤 보다 큰 목표를 향해 캠브리지(타우랑가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남녀공학 사립 기숙사 학교로 전학,  첫 3주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나눈 학교 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2)편입니다.

 

1. 학교를 옮겼는데, 전반적인 학교 분위기는?

 --- 타우랑가 사립 B 학교와 비교할 때...음 ... 우선은 학생들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점잖다고 할까, 아니면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 할까 뭐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말 끝마다 Thank you, you're welcome, sorry... 등등 누구나 친절하고 상냥하고 nice해요.

     다들 겸손하고 착한 것 같아 이런 점이 제일 맘에 들어요.

      학교 시설도 마찬가지로 여러 면에서 훌륭하고요.  

   

   --- 참, 타우랑가 학생들은 구찌, 샤넬 등 소위 '명품' 브랜드를 잘 모르는데요.

   거기 학생들은 다 알아요. 신기한 일이죠!  학생 대부분이 뉴질랜드 중산층 이상 출신이라 그런가? 

   

 --- 하지만 운동은 타우랑가 학생들이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육상경기를 했는데요. 타우랑가     학생들만큼 잘 달리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대신에 세인트 피터스는 자기가 좋아하는 체육 과목을 하나씩 해야 되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요구와 취미에 맞게  골프, 승마, 조정 등 운동을 특별하게 골라 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수업은 3시15분에 끝나는데 스쿨버스(Day Students) 출발이나, 기숙사로 돌라가는 시간은 오후 5시예요.  이 시간 동안엔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 악기, 도서관.컴퓨터실 이용 등 다른 특별활동을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좀 특이하죠?

 

 --- 기숙사를 돌보는 관리 선생님 4명 등 전체적으로 학교안에 선생님들이 더 많고요.

 그렇다 보니 그룹 , 모임 활동이 다른 학교보다  많다는 느낌이예요.

 하루종일 여기 저기서 열리는 모임, 그룹. 단체 활동에 참가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2. 유학생들을 한 반에 편성했다고 들었는데...

  ---  Science, Social studies, PE 그리고 ESOL까지 이번에 들어간 신입생들은 모두 한반에서 수업을 받아요. 모두 레벨이 다를텐데요. 

 원래는 성적에 따라 반이 갈라져야 되는데...모두 몰아서  중간반쯤 되는 반에 편성돼 공부해요. 

 

 --- 특히 유학생들은 영어(ESOL) 수업을 Year13까지 들어요. 

 ESOL 수업도 2가지가 있어요.  보통은 문법,쓰기 등을 위한 ESOL 수업 하나뿐인데 여기에서는  다른 과목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ESOL수업이 하나 더 있어요.

그래서 유학생들은 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도 ESOL로 치루게 됩니다.

 좀 더 좋은 영어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 여기 유학생들이야  모두 다른 나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SAT도 다 함께 보러다니고요. 

 

 ---타우랑가 B 사립 경우 최고 성적이 좋은 Top 1개 반만 다르게 편성되고, 나머지는 레벨이 다 똑같아요.

 하지만 이 학교는 A, B, C, D, E, F 등 과목 성적에 따라 전 학생이 각각 다른 반에 배정됩니다.

 전체 학생들이 모두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만큼 모두다 특별 관리 대상이라는 셈이죠.

 

  --- 이상한 점은 타우랑가 B 사립에서 Year9 배운 교재를 이 학교에서는 Year10 에 배운다는 점에요.   왜 그런지는 확실하게 알지 못하겠고요.

 또 수학 교재로 알파, 베타 등이 아닌 특이하게 Cambridge Math를 이용하는 것도 다르고요.

 

3. 다른 유학생들에게 이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면?

 --- 아무래도 기숙사에서,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하루종일 지내다 보니 영어가 빨리 는다는 것이죠.

  영어를 못하던 유학생들도 1개월이면 다 적응할 것 같아요.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게 신기해요.  

  다른 학교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 어울리다보면 그만큼 빨리 늘지 못하는데요.

  

---  또.... 우리 또래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몰라~~"하는 애들이 많은데요.

   여기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모두가 뚜렷한 자기만의 목표가 있어요.

   쉽게 말하면 법률가.의사,박사, 외교관 등

   우리 나이 또래에 모두 확고한 각자의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 좋아요.

   그만큼 경쟁도 되고, 서로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요. 

   나중에 동창회도 같이 참가하고요. 참...저희 학교 동문회가 참 잘 되어있다고 들었어요.

 

--- 대학도 모두 외국으로 다시 나갈 계획이므로 SAT 시험을 따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학교에서 도  이런 유학생들을 위해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외국 대학 진학에 경험 많은 선생님들이 인터내셔널 담당으로 계시면서 대학교 선정, 전공 과목 선정 등에 대해 여러가지 친절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  참..아저씨... 기숙사 내 방에서 개인 컴퓨터 안되요...ㅠㅠ

     (워낙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이라 제가 꼬셨거든요) 

    Year 11부터 자기 방에서 개인 컴퓨터 사용할 수 있다고 그래요....억울해요~~ 

 

이상입니다.

자세한 학교 안내는..

웹사이트  www.stpeters.school.nz 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