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Whitebait(뱅어) 시즌 개막
올해 Bay of Plenty에도 화이트베이트(Whitebait. 뱅어)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 특이한 계절 별미를 프라이팬에 올리기 위해 그물망을 들고 강가, 시내로 달려 나가기 전에 잠시 생각할 여유를 갖길 바란다.
뉴질랜드 생물 다양성과 오래된 키위 전통에 따라 다음 시즌, 또 자라나는 후세대를 위해 화이트베이트 보존과 번식에 모두의 남다른 노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DOC(The Department of Conservation)는 전국 어디에서든 8월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전5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잡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섬머타임 때는 아침6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이외 다른 시간대에 잡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화이트베이트는 남반구에 주로 서식하는 5종의 민물 갤락시드의 어린 새끼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몇 종은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가장 흔한 종류는 inanga, koaro, 그리고 줄띠가 있는 kokopu 종으로 6개월은 바다에서 지내다 알을 까기 위해 강가나 시내로 거슬러 올라온다.
화이트베이트의 민물 회귀 행렬은 스페인 팜플로나 축제의 황소들처럼 흥미진진하진 않지만 새로운 어린 생물의 삶이 비로서 시작됨을 의미한다. 알은 초봄에 강가나 보호구역 물속에 잠긴 해초 주변에 낳고 부화돼 물살에 이끌려 바다로 향해 6개월을 지내게 된다. 그러다 늦은 겨울, 또는 초봄에 그들이 태어난 그늘진 시냇가, 늪지로 돌아와 크게 된다.
우리는 강가.습지와 잡풀 숲 등 이들의 번식지를 잘 보호.보존해야 되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잡길 바란다.
시즌 내내 DOC 직원들이 리틀 와이히(Little Waihi)나 카이투나(Kaituna)강가 등 지역내 유명 화이트베이트 어장에서 정기적인 순찰활동을 벌이며 그물망 크기나 배수도랑, 수문, 강 합류지점 등 금지 장소에서의 포획 등을 감시, 규제하게 된다. 규정을 어길 시 벌금은 무려 $5000.
북섬에서는 타라나키 모카우(Mokau)강 지역은 화이트베이트로 시즌 특수를 누린다. 뉴질랜드에서 허가 없이 물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나 예외는 오직 화이트베이트 하나뿐이다. 작년 뉴 플리머스에서는 Kg당 $150 넘게 팔리기도 했다. 타우랑가 생선가게에서는 보통100g당 $11이 넘게 팔리고 있다. 어떤 한 화이트베이트 사냥꾼은 하루에 25kg을 잡아 합법적으로(공정하지는 않지만) $1600을 벌어들인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남섬 웨스트코스트 그레이머스(Greymouth)의 강(Waiatoto) 주변 별장값도 덩달아 오르고, 특히 화이트베이트를 잡기 위한 스탠드 1자리 값은 $25,000에서 최고 $46,000까지 치솟는다고 한다. 잡아서 팔기 위한 것보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역주민은 전했다.
뉴질랜드인들은 화이트베이트를 한국처럼 뱅어포로 만들지 않는다. 보통 계란 흰자와 밀가루에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함께 버무려 반죽, 버터를 얹은 프라이팬에 파슬리를 조금 넣어 노른노른한 전(fritters)으로 부쳐 먹는다. 햄버거 안에 패티로 넣어 먹기도 하며 튀김을 하기도 한다.
화이트베이트 관련 모든 규제는 www.doc.govt.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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