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너무 깜깜하다. 사람이 안보인다.
소와 양떼, 과수원만 보인다.
심지어 밤에는 은하수도 집에서 보인다. ㅎㅎ
타우랑가가 시골 아닌가요?
어느 정도는 맞고요. 어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가 많이 오던 지난 밤에는 마운트 망가누이 쌍둥이 빌딩 (Ocean Twin Towers Hotel and Apartment)에
사시는 한 가족 초대로 저녁 때 우리 유학원 직원들이 모였어요.
저도 여기 아파트먼트에는 처음 가봤습니다.
집에 들어가보니까 사방으로 마운트 바다, 산도 보이는데....
더 인상적인 것이 제가 오클랜드 여행하면서 호텔에서 잘 때처럼 건물들로 다 막혀있는거예요.
건너편 홀리데이 아파트 안에서 파티하는 사람들, 이렇게 저렇게 사람사는 모습까지 다 보이고요.
밤이 되니까 몇곳에는 불이 켜져 있어요... ㅋㅋ
왜 그렇게 이상하게 느껴지는지...
여기 아파트에서는 마치 한국 콘도미니엄에 놀러온 휴가 기분이 난다고 합니다.
수영장, 스파, 사우나, 짐도 있으니까요. 아이들끼리 이러저리 놀러 다닌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유명 관광 해변 휴양지답게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도 밤에 걸어서 다닐 수 있고요,
나가보면 불 환히 밝히고 영업하는 곳도 많겠지요.
일반적인 주택가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뉴질랜드 전원주택, 펜션에서 지내시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저는 아름다운 자연과 도심 편의시설이 잘 어울어진, 적당하게 조화된 도시가 타우랑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은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으로 해마다 꼽히는 곳입니다.
이 해변 뿐만 아니라 마운트 산(해발200미터) 정상으로 올라가도 되고, 산 아래 베이스 트랙을 돌면서도
정말 멋지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요.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몰 등 ....
너무 넘치지 않게 (큰 돈 쓰지 않아도 되는 -진짜 저한테는 장점!) 적당한 규모에 살기 편한 도시구나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 도시 안에서, 어떤 취향으로 선택하든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는 소소한 기쁨.
어제 저녁처럼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 같이 웃고 떠들고,,, 맛있게 음식 나눠먹고 , 함께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제 주위에는 멋진 사람들과 좋은 분들 참 많습니다.
저도 복이 많다고 하시네요.
아무리 도시가 좋고 자연 환경이 멋지다고 해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맛만큼 더 기쁜 일은 없겠찌요.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던 저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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