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리 뉴질래드 타우랑가유학원에서는 "뉴질랜드 자연산 꼼장어" 공동구매가 진행되었습니다.
타우랑가 유학원과 그동안 친밀한(?)관계를 맺고 있는 한 수산물업체에서 전화가 왔어요~ ^^
원래는 취급하지 않지만 이번에 20킬로 정도의 바다 꼼장어를 잡아오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가 바로 주문 했습니다. 다만..!
20킬로의 꼼장어를 손질한다면 15킬로 정도의 적은 수량만 나오는 관계로 물량이 매우 한정적 입니다..ㅜㅜ
살아있는 생물 그대로 손질 후 배송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구요,
그래두 뉴질랜드 꼼장어 조금 맛 보시라고 수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공동구매 올려봅니다 ^^
손질 전 가격이 $9.80 입니다만 현재 손질 중이므로 정확한 단가가 나오지 않아, 대략
$12~13 정도 예상 합니다.
금요일 유학원 사무실로 배송 도착 예정입니다.
선착순 15명 1인당 1키로 한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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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이 적었기 때문에 (예전에 뉴질랜드 민물장어는 보통 주문량이 60-70kg은 훌쩍 넘었거든요)
괜히 못먹는 분들 입맛만 다시게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꼼장어 인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대로 우리 인터넷 카페를 매일매일 .. 자주 확인하시는 분들에게 "반짝" 선물처럼 진행하기로 했지요.
이렇게 공동구매 공지가 다음 카페에 나간 뒤에 바로 15Kg은 채워졌고..
(네이버 카페에는 올리지도 못했고요. 만약 물량이 조금 더 나오면 좋겠다는 기대로 )
약 10KG정도의 대기 예약까지 달렸습니다.
이래서 총 25kg 이상의 주문이 금방 다 채워졌지요.
그 수산물 업체 직원이랑 계속 전화를 하면서..
언제 손질이 되는지, 그리고 배를 가르고 손질하면 몇 킬로가 되는지, 가격은 어찌 되는지
계속 거기 바쁜 직원들과 -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 전화를 하면서 2일간 기다렸어요.
마지막 확정 통화를 마친 뒤에 . 헬렌씨가 아래와 같이 카페에 다시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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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시는 꼼장어가 내일 타우랑가 유학원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손질 과정이 매우 어려워서 가격을 측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하시네요..
한가지 좋은 소식은 물량 확보가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ㅎㅎ
총 27 킬로가 배달될 예정이구요, 금액은 1킬로당 $21 입니다.
주문은 댓글 순으로 총 27분이 가능하므로 대기 하셨던 모든 분들 다 사실수 있구요
3분 더 선착순 기다려 봅니다!!!
------- 허걱...
살아있을 때는 킬로당 $10 안되었는데. 손질을 마친 뒤에는 킬로당 $21.
뉴질랜드 수산물 직원들이 꼼장어 손질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시간이 엄청 걸렸다면서요.. 게다가 내장 빼고, 머리 자르기 까는 되는데 껍질은 절대 벗기지 못한다고.. ㅋㅋ
(헬렌씨가) 소포 배송비 ($18)도 계산을 하지 않고 (유학원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그냥 산지 가격대로 $21 공지가 나간 상태.
그나마 총 27킬로로 늘었으니 다행이다 싶긴 합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 타우랑가유학원 사무실로 (처음보는) 뉴질랜드 꼼장어가 배달 왔습니다.
한국 포장마차 등에서 드실 때는 빨갛게 잘 양념이 된 것이나. 또는 잘 익혀나오는 것만 보다가..
이 박스를 열자마자.... 헬렌씨. 미아씨 쫌.. 놀래는 표정.
게다가 껍질은 그대로, 핏물도 있고. 끈적끈적한 저 것은 뭐하는것인고?
다음 단계는 인터넷에 댓글로 주문하신 분들께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낮 12시 이후에 유학원 사무실로 오셔서... 찾아가시라고요.
이제 마지막..
1Kg씩 작은 포장지에 나눠 담아놓아야됩니다.
두 분이 어찌어찌... 비닐장갑을 끼고 총 27개를 나눠 담습니다.
"우리같은 고급 인력이 이런 것도 해야되요? " ㅋㅋ
웃으면서 헬렌씨가 하는 말이었지만 .. 쫌 미안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민물장어를 70kg주문했을 때도 헬렌씨와 미아씨는 집에서 저울과 칼을 갖고 나와서
업무 중간에 (어머님 몇분이 다행스럽게도 나오셔서 도움 주시면서)
1kg단위로 포장을 하셨던 적도 몇번.
그런데 이번 꼼장어는 비주얼이 진짜...
... 사진으로도 별로 찍고 싶지 않는 에일리언 같은 적나라한(?) 모습.
에구...
저도 미안해집니다. ^^
이날 오후에는 유학원 사무실에서 우리 가디언 괸리형 유학생들 위한
떡볶이 파티하는 날이었고.
승엽이는 생일 파티까지요.
이럴 때는 또 부모의 마음이 되잖아요.
어떻게든 더 맛있게, 많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
이번에는 미아씨랑 헬렌씨가 뉴질랜드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면서 지내는 우리 유학생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매운 음식, 한식을 매달 한두번씩을 해주는데.. 이날은 아주 매운 떡볶이 먹는 날.
아이들도 많이 왔어요 .
물론 다 오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 오뎅. 사리까지 넣어 맛있게.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웃고 떠들면서
잘 먹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잖아요.
그저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모습이지요.
떡볶이 잘 먹은 아이들을 태우고. 마운트와 파파모아 홈스테이 집으로 데려다주고요.
저녁 약속이 되어있던 한 가족네로 "싱싱한? " 꼼장어 챙겨들고 갔습니다.
등심 소고기도 굽고, 양념 돼지고기도 구우면서 옆에 얌전하게 꼼장어도 구워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맛보는 꼼장어.
양념도 잘되어서 그런지 맛있던데요.
어떻게 이날 꼼장어 사가신 분들..
잘 드셨어요 ?
이렇게 샌포드에서 미리 사놓았다는 문어 숙회까지.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잘 먹었답니다. ...
이러게 길고 긴 뉴질랜드 타우랑가유학원의 첫 "꼼장어" 공동구매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을 하지 않게 될 - 품목일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고생하셨던 분들이 계시지요?
그냥 - 당연한 유학원 서비스라고 -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 한번 보내주세요...
잘 하시겠지만 저희 유학원 모든 직원들은
여러분의 애정어린 응원 한마디, 말씀 한마디를 먹고 산다는 것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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