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저녁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한 홈스테이 학생들과 오늘 저녁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한차례는 더 해야 한바퀴 돌게 되겠네요.
이번에는 예쁜 여학생들 3명입니다. 오투모에타이 칼리지의 여학생 둘 초대했는데 (한명은 또 못와서 다음으로)
그리고 타우랑가 걸스 칼리지에 재학 중인 2명의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엔 로토루아, 타우포로 여행 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요.
토요일 로토루아 여행 때 쓸 15인승 미니밴에 아직 자리가 남았답니다.
배사장님이 함께 다녀오십니다. 함께 가실 가족들, 학생들은 추가 신청 해주세요.
오늘은 타우포에서 번지점프를 했다는 학생의 짜릿한 경험담으로 시작해서..
홈스테이 집에서 식사하는 것들.
그리고 학교 생활중에 아저씨가 도와줄 것이 없는지 .. . 물어보고, 들어주고,
또 어른으로서 해주고 싶었던 여러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오늘은 이렇게들 말합니다.
"오랫만에 한국 음식과 밥 먹으니까 너무 좋아요."
"마치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 같이 편해요"
"배가 너무 불러요. 과식했어요."
"뉴질랜드에서 제일 맛있었고, 즐거운 저녁 식사였어요"
시마 사장님께도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지..
뉴질랜드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면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사실 식사죠.
어떤 가족들은 일주일치 식단을 정해놓고,, 일주일 간격으로 똑같은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일상적으로 그렇게 식사를 하기도 하지요.
더욱이 밖에서 일을 하시는 어머님들은 시간이 부족하니까 직접 요리를 하는 시간도 사실 부족하기도 하지요.
뉴질랜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요리법도 한정되어 있고,
음식과 요리 종류도 한국과 비교할 때 단순하기 때문에 우리 한국 어머님들이 해주던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먹던
아이들은 입맛이 맞을 때도 있지만... 일단 음식 종류에서부터 - 같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는 것 자체부터 좀 힘들어하지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친구들과, 또 이젠 편안해진 아저씨랑 함께 - 푸짐하게 한상 차려놓고 -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마치 가족들과 함께 금요일 저녁에 외식을 하러 나온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외국사람들이 우리 한정식 - 음식 종류 정말 많잖아요 - 밥상을 보면 "우와..우와" 놀래잖아요.
오늘은 특별하게 일식당 시마(Shima)사장님도 키위 집에서 홈스테이하고 있는 우리 예쁜 학생들 왔다고
특별 서비스를 정말 아낌없이 주셨어요.
김치야 반갑다... 밥도 없이 김치부터 한젓가락 큼지막하게 먹는 아이들 보시더니... 천천히 많이 먹어라..
연어회부터 바로 식사 전에 내주시고요.
그리고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참치회도 한접시 주셨습니다.
떡갈비랑 튀김도 주문했었는데...
떡갈비는 결국 반절도 못먹어서... 홈스테이 하는 학생들이 하나씩 갖고 집에 들어가야했습니다.
매콤한 제육 덮밥과 아래는 회덮밥.
이 밥상에 떡갈비랑 아래 사진처럼 예쁘게 썰어주신 참치회도 곁들어집니다.
오늘이 바로 생일날보다 더 잘먹었다는 우리 예쁜 아이들..
이제 학원으로 돌아가서 영어 공부해야 되는데 .. 졸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학생도 있고요.
그리고 어여 집에 가서 숙제 해야겠다는 학생도 있고요..
그렇게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고생은 하면서도 착실하게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 만나면 저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대전에 나와 하숙하며 고등학교 다니던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래요? 그래요? " ... 아주 먼 옛날이야기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듣네요.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 모두가 참 예쁘고.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혼자서들 씩씩하게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요,,, 벌써 다 큰 녀석들처럼 철이 다 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나름의 목표를 갖고, 꾸준하게 노력을 하는 모습들, 그리고 언제나 예의 바르게 지내는 것을 보니까요...
저도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이런 보람과 기쁨을 어디서 또 얻겠어요.
""" 아저씨랑 같이 밥 먹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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