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블로그와 카페에서 어제.오늘 난리가 나길래 무슨 일인가 궁금했었는데요..
바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채텀섬에서 크레이피시를 잡아먹는 이야기가 방송이 된 뒤
뉴질랜드 크레이피시. 크레이피시 가격 등등..
검색어로 어제.오늘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로빈과 휴네 블로그엔 평소 400-500 페이지뷰가 있었는데 어제, 오늘은 7천이 넘었고요.
네이버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카페엔 오늘 1만5천뷰가 넘어가네요..
"정글의 법칩"이 대단한가요?
아니면 뉴질랜드 크레이피시가 그렇게 한국에서 인기가 있을까요?
며칠전에 오클랜드 fresh fish market 에 들렀더니 1킬로그램에 $100 (9만원)정도 하는데..
제일 큰 녀석은 3~4 kg짜리가 어항에 가득들어있더군요... 너무 비싸서 입맛만 다시고 돌아왔습니다.
-< 그동안 "뉴질랜드의 로빈과 휴네집' 블로그와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에 많이 들어있는 '크레이피시' 사진을 모아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싼 해산물은 무엇일까요?
물론 생선 중에서는 제가 아는 한 연어( 살코기만 Kg당 $30), 스내퍼 (살코기만 발라서 Kg당 $33) 정도 됩니다.
조금 더 귀한 것은 바로 이것.
뉴질랜드산 랍스터(크레이피시)는 Kg당 $70-80 정도 됩니다. (2010년도 게시글이므로)
살아있는 자연산 전복은요, Kg당 $60-70 정도 되겠죠. (뉴질랜드엔 검은색 전복, 황전복 - 두종류가 있답니다)
해삼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적어도 Kg 당 $30 은 될 듯합니다.
성게(Kina)도 있어요. 해물점에 가시면 성게알만 포장해서 파는 것도 있습니다.
멍게는 잘 안보이고요.
낚시를 해서 바로 잡아 생선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요.
이 크레시피시, 해삼도 가끔 타우랑가 주변 바다에서 잡아다가 드시기도 한다지만..
이번엔 양이 좀 많이 필요하다면서 사갖고 오셨어요.
어떻게 먹었는지 올립니다.... .(침 흘리고 계시나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중인 우리 가족회원님들을 위해 크레이피시를 공동 구매 추진해볼까요? 아니면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잡아볼까요?
(슈퍼마켓에서 파는 냉동은 저렴합니다. 다만 맛이 생물보다는 좀 못하지만요, 쉽게 찾을 수 있을거예요)
뉴질랜드에서 잡은 해삼.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내퍼(참돔) 와 크레이피시
사실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아이들과 함께 타우랑가 바로 옆 - 약 1시간 거리의 - 화카타니(Whakatane)라는 도시에서
로빈이 스쿼시 시합이 있었어요. ... 경기도 잘해서 큰 상품도 받아왔는데요.
둘째 휴는 그냥 먹는 것, 먹는 것으로 달래줄 수 밖에 없었지요. (낚시대를 집에 놓고 가서 후회 막급)
뉴질랜드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도시라고 자랑하는 화카타니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오호피(Ohope)라는 지난해 "뉴질랜드 최고의 여름 해변"으로 선정된 작은 마을이 있어요.
오호피 마을을 빠져나가 Opotiki 쪽으로 300미터 정도만 나가면 이런 간판이 도로옆에 보입니다.
거기에 굴 양식장이 있습니다. OHIWA Oyster Farm.
생굴도 팔고요, 그리고 튀김도 팝니다.
생굴도 먹고, 굴 튀김도 먹고, 그리고 아래 시커먼 뉴질랜드 전복 튀김전, 타라키히 생선튀김 등도 감자튀김이랑 함께 먹었습니다.
정말 신선하고,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는 맛이기 때문에.
타우랑가에서 제일 맛있다는 Fresh Fish market의 fish and chips 만큼은 됩니다.
무엇보다 굴 양식장에서 바로 채취한 굴!
이 주변에 여행 가실 일이 있으면 꼭 가보시실 강력추천합니다.
정말 별볼일 없이 생겼지요?
그래도 여기서 가장 싱싱한 굴을 파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코로만델에도 굴 , 뉴질랜드 초록잎 홍합 양식장이 있고요.
굴(Oyster)만 말하자면 남섬 최남단의 블러프(Bluff)에서 양식되는 큼지막한 굴이 뉴질랜드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습니다.
위엔 썰물 때의 굴 양식장이랍니다.
아래가 굴 튀김입니다.
뉴질랜드 검은색 전복(Paua) 튀김입니다.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더군요... 뉴질랜드 해산물점에서도 민스로 갈아놓은 전복을 팝니다.
집에 사갖고 오셔서... 전복죽이나 이런 튀김을 해드셔도 좋습니다.
생선버거도 있지만요.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오이스터(굴)버거도 팔더군요...ㅎㅎㅎ
오호피 (Ohope) 마을에 있는 카페에서 플랫화이트 커피 한잔 마시고요..
다시 화카타니에 돌아와서 선착장에 가보니까.. 오후3시30분쯤.
아침 7시에 출항했던 어선이 돌아오는데.. 오늘은 약 10명이 함께 낚시배를 타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1인당 $100씩.
놀라운 광경입니다.
아무리 화카타니 앞바다가 물반 고기반, 화이트 아일랜드(뉴질랜드 유일 화산섬) 주변은 천혜의 낚시터라고 하지만
10명이서 잡아올라오는 생선들 양을 한번 보세요.
40-50센티급 카와이, 스내퍼 (참돔), 그리고 1m짜리 킹피시까지..
여기는 특이하게 함께 잡아서 , 갖고 올라와서... 1인당씩 선장님이 나누어주시더군요.
타우랑가는 낚시배를 타고 나가면 자기가 잡은 것은 자기가 갖고 간 통에 담아갖고 가시거든요.
카와이(고등어과).. 이녀석도 최소 27센티는 넘어야 잡아올 수 있고요.
스내퍼(참돔)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소 29센티는 넘어야 잡아올수 있습니다. 그보다 작은 놈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야됩니다.
저희는 바로 옆의 Fish and chips 가게에서 오징어튀김, 가리비살튀김, 굴튀김, 생선튀김, 맛살튀김, 감자튀김을 사갖고 나왔는데
부두에서 이런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뉴질랜드 사람들은 스내퍼, 킹피시를 제일 좋아합니다.
카와이는 잘 갖고 가지 않으면서 "혹시 한마리 갖고 갈꺼냐? '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는데
배를 타고 나가셨던 선장님이... 모두 훈제를 할 것이라고 하니까.... 저도 뒤로 물러났습니다.
보기만해도.. 어떻게 저걸 손질을 하냐?? 겁이 나더군요.
이래 저래.. 먹다가 만 온 화카타니( whakatane) 스쿼시 대회 참가 여행기였습니다.
참, 오호피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시장이 섭니다.
오늘은 거기서 요즘 제철을 만난 과일 Feijoa랑 무화과(fig)를 잔뜩 사왔네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최고의 Fish and Chips 가게로 통하는 Fresh Fish market.
시내 다이브 크레센트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도 성게알, 전복, 굴, 초록잎홍합, 각종 생선살 등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