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로 이민 와 살고 있는 하루하루 - 무엇이 다른가?

Robin-Hugh 2012. 8. 17. 03:24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로빈과 휴네집 일상 생활이네요. 이민생활 8년째입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8시에 나가서 학교에 8시20분까지 등교를 하고요. 

 

학교가 3시에 끝나면 여기 저기 다니면서 과외.특별활동,운동도 하고요. 

 

아빠는 주말이면 가능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저 평범한 가족이겠죠. 


뉴질랜드에서 살다보니  .. .한국과는 조금 다른 것들이 몇개 있어서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한테는 그저 별로 쓰잘데기 없는 구석, 구석 수다가 되겠지만요.. 


어느 비오던 주말이었던 것 같네요. 

해밀턴 방향으로 산을 넘어 1시간 정도 가시면 캠브리지 (Cambridge)라는 작고 예쁜 동네가 나오는데요. 

여기도 한국분이 하시는 캠브리지 스시 가게 있습니다 . 


토요일날 오전에 farmers market이 열리니까 가보실만 하고요. 


해밀턴의 교민들도 여기 연어를 먹기 위해 오신다고 하는데요. 


*Salmon은  '샐몬'이라고 발음하시는 것이 아니라  '새몬'이라고 합니다.  L자는 묵음입니다! 


큼지막한 연어 초밥이 정말 맛있고 (게다가 저렴하죠!)  테리야키 소스로 데쳐내서 파는 연어도 아이들 정말 좋아합니다. 

갈 때마가 우리집 애들은 따뜻하게 해주는 테리야키 연어 초밥  5개씩은 먹는 것 같아요. 


다가 바로 앞의 프랑스풍 카페에서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게트 빵을 - 바로 구워서 나오는 것 - 꼭 삽니다. 

크로와상도 작은 것, 큰 것-  모두 최상의 빵 중의 하나랍니다. 

커다란 것 하나씩은 다 먹습니다.  panache라는 카페인데요. 캠브리지 시내를 관통하는 빅토리아 스트리트 중간 쯤에 있습니다.  수제 티라미슈 케이크 등 진짜 예쁘고 - 비싸기도 하죠 -  입맛을 쩍쩍 다시게 하는 곳입니다.   


어느 빵이든 한번 맛을 보시면 꼭 다시 찾게 되는 카페 - 제과점입니다.   


해밀턴  The Base 쇼핑센터 안에 있는 대형 영화관 HOYTS  (호이츠)로 영화 보러 간날입니다.

드레스 마트 아울릿 매장도 있지만 규모가 작아서 별로 살 것은 없지만

쇼핑센터 전체에 여기저기...  오픈에어로  뉴질랜드 모든 브랜드 가게들이 한곳에 거의 다 모여있는 곳이랍니다. 


이 HOYTS 영화관에는  -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지만 -  스크린이 정말 큽니다! 

게다가  의자가 움직이는 D-BOX 의자, 널찍하고 큰 Premiere 의자석 (웨이트레스가 서빙하는) 이 일반 좌석과 함께  한 극장안에 모여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베트맨 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의자가 마구 움직이는 D-Box  좌석에 앉아서 봤습니다.   그 디박스 좌석 가격은  일반 좌석의 2배가 되더군요. 아이들은 $16씩. 


저 포스터를 집에 갖고 오고 싶어했던 휴! 



뉴질랜드 일반 영화관에서도 맥주, 와인을 판다는 것을 아시나요?  

타우랑가에서도 맥주, 와인 들고 영화 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기는 종류와 규모가 역시 크군요




한 상영관 안에 3종류의 다른 좌석이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의자까지 예약 결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해밀턴 TE AWA 쇼핑몰내 HOYTS 영화관 웹사이트  및 예약 

 http://www.hoyts.co.nz/Times_and_Tickets/Sessions_by_Cinema.aspx?cinemaop=TER



이날은 마침 슈퍼럭비 - 뉴질랜드,호주,남아공화국 럭비 클럽간 경기 - 결승전이 해밀턴에서 열리던 날입니다. 

남아공 Sharks 와 해밀턴.베이오브플렌티 연고팀이 Chiefs의 결승전. 

소니 윌리암스 아세요? 


 해밀턴 와이카토 스타디움 근처는  완전 난리가 났어요. 주변 숙박업소도 꽉 차있더군요.  

응원 도구 챙겨서 스타디움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고요. 

시내 한복판에 대형 스크린을 세워놓고 경기 중계를 해주는데 마침 배가 내려서 구경 나온 사람들이 여기는 별로 없더군요. 


바로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렀더니  온통 chiefs 응원입니다. 심지어 도너츠로 만들어서 응원하네요  .




마시멜로로 만든 초콜릿 피시를 얹어서 만든 던킨 도너츠 ..."Gone Fishin'" 은 뉴질랜드에만 있겠죠. 



와이레레 폭포에 조기유학 회원들과 산행을 마치고 급하게 서둘러 저녁에 스쿼시 클럽으로 돌아와서 시합을 했어요.

F그레이드 결승전이었는데... 보이스 칼리지 형들 내리 이기면서 이겼답니다.

 

선물이 잔뜩 쌓여있었는데요.. 무엇을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더군요. 



 타우랑가 스쿼시 클럽 B, E, F그레이드 여성팀과 로빈이네 팀이 지역 예선전에서 이겨서.. 전국 대회에 참가한다는 뉴스가 실린 지역 신문입니다.    수잔 디보이는 예전 세계 스쿼시 챔피언 아주머니신데요.. 요즘도 여기서 계속 운동도 하고 계십니다.   기사 제목이... "디보이 수제자들... 지역대회에서 이겨 전국 대회에 출전한다! " 입니다. 

 

F그레이트 남성팀 중에 Robin Yang 이 있는데요... 뉴질랜드 남섬 최남단의 인버카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랑

뉴질랜드 인터미디어트 학교 학생들의 스포츠 대회인 AIMS대회랑 일정이 겹쳐서 결국은 F 그레이드팀은 출전을 포기한 상태랍니다.  ...  저희 가족 모두(로빈이 빼고)는 비행기 타고 남섬에 안 가도 되니까.. 휴... . 돈 굳었다!!!!!   





타우랑가의 13번가에 있는 Ten Pin Bowling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 보편화 되어 있는 볼링은 잔디밭에서 하는 볼링이 더 인기 있는 것 같은데요( 타겟 볼 한개만 씁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하는 볼링은 주로 Ten Pin 을 쓰는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이 볼링장 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 포켓볼 등도 있고요.

동전 넣고 저만큼 초콜릿을 받았다고 좋아라 하는...    (사실 저걸 딸려고 $2 동전 4개 들었습니다. )


정말 재밌게 봤던 한국과 일본의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이른 새벽에 사무실에 모여서 프로젝터로 봤습니다.   ... 하하... 우리가 시원하게 이겼다는 거 아닙니까?서로 끌어안으며 좋아라~~ 했습니다.  난리가 났었습니다.



학교에 7시30분에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길.

아침 햇살이 저기 언덕 아래 웰컴 베이 쪽으로 비스듬하게 멋지게 스며들고 있는데.. 사진으로 잘 안보이네요.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 그리고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작년에는 골프에 나가서 금메달을 땄었거든요. 

올해 AIMS 대회에 출전하는 스쿼시팀 친구들이 아침 일찍 학교에 모여서 스쿼시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9월에 대회가 있는데 이번에는호주에 있는 인터미디어트 학생들도 참가를 한다고 하네요... Go...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해가 뜨면서 간밤에 내렸던 잔디 위 이슬이 뽀오얀 증기로 피어오릅니다. 자욱하게 동네 전체를 감싸게 됩니다.

 촉촉하다. 눈 부시다. 그리고 잠이 깨기 시작합니다. 



타우랑가에서 1시간 거리의 토코로아에서 열렸던 지역 결선 당시...

                    팀 스코어 2-2 인 상황에서  로빈이가 마지막 선수로 나가 이겼다는거죠. 그래서 전국대회 출전권을 땄다는... ㅎㅎ

토코로아 (Tokoroa) 스쿼시 클럽 안에서.. 시합 중간 중간에  탁구를 치면서 놀고 있습니다.




다음주엔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학교 탁구 & 배드민턴 선수들이 기스본으로 또 갑니다.

 네이피어, 기스본을 포함한 포버티 베이(Poverty Bay)와 타우랑가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지역 대항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타우랑가에서 기스본까지는 장장 자동차로 5시간이 걸립니다. 

대회도 1박2일이라 기스본의 인터미디어트 학교의 학생들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된답니다. 

 

 참, 다행인게 학교 차를 타고 로빈이만 가도 된다고는 합니다만  기스본 여행차 온 가족이 따라가서 응원할까? 

 고민이 됩니다.  

 

올리다보니까.. 주말에 맨 놀던 이야기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골프를 쳐본지도 오래, 낚시를 해본지도 오래.. 

 

지난주에 아이들이 약속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엔 아빠가 하고 싶은 것을 해줄께.... " 

 

"그래.... 킹피시 잡으로 오랜만에 낚시 가자!"  --- 사실은 토요일날 우리 가족회원들과 꽃게 잡이 & 바베큐하는데 아이들 데리고 갈려고 미리 작전 중입니다 -------------



얼마전에 새로 입국하신 한 댁에 가서 떡볶이를 먹는데.. 그 어머님 말씀 .. 

" L&P 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 몇박스 갖고 가시겠다"고 하시네요.  


레몬 맛이 나는 사이다 (소다) 종류인데요..  타우랑가에서 멀지 않은 - 오클랜드 방향으로 가다 1시간 조금 더 걸리면 - Paeroa라는 동네에 저 음료수 병이 커다랗게 서 있습니다. 여행중인 사람들이 내려서 그 큰 병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일 흔하게 봅니다.  이 동네에서 나는 물이 좋아서 레몬 맛 조금 보태서 동네 사람들한테 팔기 시작하다고 코카콜라에서 인수해서 뉴질랜드 전국에 팔고 있는 - 어쩌면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음료수가 되겠죠. 


Paeroa ('파이로아' 라고 불립니다) 에는 한국인 스시 가게가 하나 있어서 새벽에 오클랜드 공항에서 내려올 때 가끔 들러 

신라면, 우동을 먹기도 하는 곳입니다. 


고가구, 앤틱으로 유명한 동네랍니다. 코로만델로 가는 입구가 되기도 하고요. 

매년  옛날 자동차 행진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