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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표 쿠키와 블랙푸딩, 신선한 초록잎 홍합과 조개

Robin-Hugh 2011. 8. 21. 21:52

뉴월드( New World) 슈퍼마켓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Mrs Higgins (www.mrshiggins.co.nz/) 쿠키 반죽을 

냉동으로 포장해서 팔고 있다는 TV광고를 보고 몇개 사러 갔어요. 


오클랜드 갈 때마다. 또 해밀턴에 갈 때마다 이 쿠키 굽는 냄새에 도저히 몇개 사지 않고는 못배기는 아이들. 

그래서 오늘 뉴월드에서 화이트초콜릿 마카다미아.. 더블 초콜릿칩 쿠키 등 두종류의 냉동 반죽을  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오븐에 쿠키 반죽을 넣고 굽기 시작하는 아이들.

그러나  결국 제시간에 맞춰 꺼내지 못해 (15분 사이 딴 짓들 하느라) 절반은 다 태워먹었네요. 





바로 옆을 살펴보니까.. 게이트 파 뉴월드 슈퍼마켓의 델리카트슨 코너에는 신기한 것도 많이 보이네요. 

제가 워낙 슈퍼마켓에 다니는 체질이 못되어서.. 저만 그런것인지? 

아무튼 영국 블랙푸딩도 보입니다. 한국의 순대처럼 피를 넣은 소시지인데요... 아직 저도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한국 순대랑 비교한다면 향이 너무 진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언젠가.. 꼭 순대볶음이라도 해먹어야지 하면서...


(사실은 한국 식품점에서 파는 순대 사갖고 와서... 신림동 순대볶음처럼 깻잎,양배추 잔뜩 넣어 맵게 만들어 먹고 싶어요...)


피는 다량의 미네랄과 무기질이 들어있는 영양의 보고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피를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해 새로운 맛을 낸다. 주로 가축의 내장에 피를 채워넣는데 이를 영어권에선 블랙푸딩(Black pudding)라고 한다. 독어권에서 블루트부르스트(Blutwurst) 하니 블러드 푸딩이 맞는 말이지만. 단어 거부감이 있어 블랙으로 바뀐 듯하다


영국의 블랙푸딩은 돼지 피와 오트밀을 이용한다. 내장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쪄낸 것도 있다. 소시지 왕국인 독일의 블루트부르스트에는 돼지고기를 갈아서 피와 곡물을 함께 넣는다. 프랑스에는 소나 돼지의 . 양파. 사워크림이 들어간 부댕느와(Boudin Noir) 있다.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크로아티아. 중국. 베트남. 태국 각국마다 속에 넣은 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음식이 있다


유럽의 소시지 피순대와 가장 닮은 음식은 스페인의 모르씨야(Morcilla). 돼지피와 비계. 양파. . 후추 등이 들어가는 까닭에 찹쌀 피순대와 생김새가 똑같다.


     그리고 이런 조개 맛보셨어요?

뉴질랜드 생물 - 초록잎 홍합이야 자주 드셔보셨겠지만요.. 클램(Clam)이라는 조개입니다. 

해산물 스파게티 만드실 때 넣으면 딱 맛이 좋을 것 같다는... (만들지도 못하면서.. )  





뉴질랜드 카페에서는 보통 아침식사 메뉴를 하루종일,  정확하게는 카페가 오후 4시쯤 문을 닫기 때문에 그 때까지도 

 English Breakfast, 또는 Kiwi Big Breakfast를 팝니다. 

 토스트한 빵, 소시지와 베이컨, 에그 프라이, 콩요리, 버섯, 토마토 등을 구워서 함께 나오는 것인데요. 

우리가 흔히 호텔 조식 뷔페에서 먹는 것들이니... 어느 카페에서나 시켜 드셔도 맛도 좋고요, 양도 점말 푸짐하니까.. 

엄마랑 아이랑 2명이서 함께 드셔도 될 정도랍니다. 



주한 영국 대사가 추천하는 영국식 아침식사에 대해...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 대사

 

영국 대사님도 영국에서 가장 잘 먹는 음식을 고르느라 고생 하셨다는데요. 

매일 저녁 각 가정에서 즐겨 먹는 로스트 비프(Roast beef) 같은 잘 알려진 음식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아니면 매콤한 치킨 티카 마살라 같이 인기있는 테이크어웨이(사서 집에 가져가 먹는) 음식을 소개해야 할지, 

아니면 웨일즈식 양고기 요리나 스코틀랜드식 하기스(양, 송아지의 내장을 오트밀 따위와 섞어 그 위장에 넣어서 삶은 요 리), 험블 샌드위치(게임에 빠져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 넣은 것으로 식사를 대신한 샌드위치 백작에 의해 고안된 것), 

콘윌 지방식 가리비 요리, 웰링톤 비프나 스틸톤 치즈를 추천해야 할지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하루의 기본이 되는 ‘영국식 아침식사’를 생각해 내자 그런 고민들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영국식 아침식사는 토스트와 계란요리·베이컨·소시지 등을  포함, 그 지방 특산물을 이용해 다양하게 꾸며집니다.~

 

일요일 아침을 특별하게 여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져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 음식은 신선한 오렌지를 짜서 만든 주스 한 컵과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지방 생산물들로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프라이, 스크램블, 수란 등 다양한 형태의 계란요리,

 바삭바삭한 베이컨, 구운 토마토, 버섯, 소시지 등을 포함, 소금에 절여 말린 청어, 블랙 푸딩, 맵게 양념해 구운 콩팥, 하기스와 같이 기타 여러가지 맛있는 재료들과 다양한 방식이 동원되구요..~

 

이 아침식사를 영국에서는 ‘풀 잉글리시(Full English)’로, 스코틀랜드에서는 ‘풀 스카치(Full Scottish)’로, 아일랜드에서는 ‘얼스터 프라이(Ulster Fry)’라 부른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Big Breakfast, 또는 여러 이름으로 다양합니다!) 


모든 음식을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되지만 먹을 때의 기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 음식의 조리는 소시지를 굽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데요. 먼저 그릴을 예열시킨 다음 소시지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구워내면 됩니다.

소시지는 영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아침식사용으로는 주로 북부 컴버랜드 지역의 돼지고기와 허브로 만든 ‘컴버랜드 소시지’를 선호하며 으깬 감자나 양파와 곁들여 먹기도 한다고 해요.

다음은 베이컨. 요즘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바삭거릴 때까지 바싹 튀긴 베이컨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만일 좀더 모험심을 발휘해 영국의 독특한 지방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2센티미터 두께로 썰어서 구운 ‘블랙 푸딩(구운 돼지피로 만든 소시지의 일종)’을 권합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열성적으로 즐기는 음식이라고....

달걀요리는 원하는 방식대로 요리하면 되지만, 만일 프라이를 좋아한다면 큰 프라이팬에 오일을 둘러 달군 후 노른자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달걀을 깨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야생버섯과 잘 익은 통통한 토마토를 겉껍질이 갈라질 때까지 구워 파슬리를 뿌린 후 뜨거운 버터 토스트와 함께 내놓으면 완성!. 

그렇지만 허리 둘레나 콜레스테롤을 걱정한다면 이 아침 정찬을 매일 먹으라고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요즘은 영국 사람들도 좋은 호텔에서나, 일요일자 신문을 읽으며 느긋하게 아침을 즐길 시간이 있는 경우에만 이 ‘영국식 아침식사’를 들고 있으니까 말이죠~  (인터넷 자료) 


--- 벌써 밤이 깊었네요. 

저녁 먹은지도 꽤 되는데 갑자기 이런 음식도 생각이 납니다. 

오클랜드에 전화새서 공동구매, 배달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 ....  



참...지난번에 오클랜드에서 순대국밥 드시고 난 뒤에... 

타우랑가까지 포장해서 갖다 주신 ** 가족께 다시 한번 감사요.. 


꼬륵꼬륵... 

아~~ 뭐라도 먹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