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뉴질랜드 싱싱하고 큼직한 연어초밥 - 정말 맛있어요

Robin-Hugh 2011. 8. 7. 06:34

뉴질랜드 싱싱한 연어회.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단체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한테도 남다른 추억이 있을거예요. 남섬 마운트 쿡 근처에 연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로빈휴 엄마랑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옆 아카로아(Akaroa)에서 헥터스 돌고래 보러나가는 보트 투어를 갔을 때.. 
그 깨끗한 바다 한가운데 연어 양식장에서 정말 크고 멋진 연어를 봤던 추억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뉴질랜드 바다 생선 중에서 연어((salmon, 어떤 분들은 샐몬이라고 하시는데... 새몬입니다), 가장 비싼 생선중에 하나예요. 존도리,블루코드,스내퍼, 참치 등 바다에서 직접 잡아오는 생선보다 이렇게 바다 목장에서 양식하는 연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좀 의아하긴 합니다만... 


지난번 푸케히나 해변에서 우리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 생선회 야외 파티할 때 가장 인기있었던 것도 

역시 싱싱한 연어회였죠. 큼직 큼직하게 썰어서.. 입에 넣으면 그냥 사르르 녹는 기름진 맛~~~~ 


타우랑가에서 해밀턴으로 가다보면 카이마이 산 넘어 캠브지리(Cambridge)라는 작고 아주 예쁜 도시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스시 가게가 2곳이 있는데, 하나는 일본인이, 하나는 한국분이 하신다고 하고.. 

그 두곳의 스시 가게에서 연어를 뉴질랜드 최대 사이즈로 잘라 초밥에 얹어 주신다는 명성을 듣고,  찾아가봤어요. 


일본인이 하는 스시가게는 토요일.일요일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바로 옆의 한국분 (역시 근면하십니다) 토요일에도 문을 열고 계시더군요. 현지 사람들도 문턱이 닳도록 들락 날락... 


뉴질랜드는 그래도 겨울, 뜨거운 국물맛이 그리운 날인데 차가운 음식 - 스시 가게에 들어서면서 느낀 것은.. 

우선 따뜻한 된장국도 무료로 주십니다. 뭔가 부글부글 끓이고 계시는데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아담하고 훈훈한 정경이네요. 


주인장께 깍듯이, 반갑게 인사부터 드리고요... 들어가서 차려놓은 스시를 주욱 한번 주욱 살펴보니... 

타우랑가랑 완전 다르네요. 



우선 연어를 이용한 여러 종류의 스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큼직한 연어초밥. 

그리고 연어살을 바베큐해서 얹은 것에서 한쪽에는 부글부글 테리야키 소스를 끊이면서 연어를 쪄주시고요. 


이렇게 커다란 연어 초밥 보셨어요?


  우선 연어회를 좀 잘라서 먼저 먹지 않으면 도저히 한입에 다 넣을 수 없는 사이즈! 

날치알과 계란을 얹은 초밥에... 

 위에 빨간 참치회 초밥, 겉은 살짝 바베큐해서 구웠더군요 

여기 찾는 법은 아주 쉽습니다.

캠브리지 타운센터가 아주 작지만 예쁜 도시예요. 

시내 빅토리아스트리트 아무 곳이나 주차하신 뒤에요. 5분만 돌아다니시면.. .골동품 가게 등도 많이 보이고요. 

바로 뒷골목에 빨간 의자가 보일거예요. (이곳은 한국분이 사장님이시고요)


빅토리아 스트리트 큰 도로변에 있는 곳이 일본분이 하시는 곳이라는데.. 토요일에 문을 닫으니 가볼 일이 적지 않을까요?


 온갖 종류의 스시. (깁밥?) 





테리야키 소스를 끊여가면서 커다란 연어회를 살짝 담가요. 스키야끼 해먹는 식으로요. 

                    그러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테리야키 연어 초밥이 됩니다.  겨울날에 따뜻하게, 입안에서 그냥 녹아버려요. 


 제 입맛엔 왼쪽 달달한 테리야키 연어 초밥보다는 ... 오른쪽의 참치 초밥이 더 맛있어요. 





캠브리지 스시 (Cambridge Sushi) 

주소: 7 Empire Street Cambridge 

전화: (07) 827 4478  


여기도 일요일에 영업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해밀턴 짜장면집은 일요일에도 영업 하십니다.  


 

 타우랑가에서 아침에 출발, 1시간을 운전해서 캠브리지에 도착,  

타운센터 입구의 야외공원에서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해밀턴 farmers market에 들렀다가 ..

시내 예쁜 가게들, 영국에서 수입된 사탕 롤리 가게 등을 먼저 둘러보다가요, 

점심으로 여기 스시 가게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캠브리지는 와이카토 강을 끼고 있는 영국풍 동네예요. 그곳에서 제트 보트 타는 곳도 있습니다. 

 세인트 앤드류스 교회 안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참 멋진 곳이죠... 물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마의 고장으로 유명! )


그리고 해밀턴으로 넘어가서.. 

원래 목적인 오락실에서 놀다가... 그리고 저녁 식사로 짜장면과 탕수육! 

해밀턴에서 시간을 보낼 곳은... 해밀턴 동물원, 해밀턴 가든, 해밀턴뮤지엄, 시내 센터플레이스 쇼핑센터, 

오클랜드 방향으로 빠지다보면 보이는 아주 아주 커다란 The Base 쇼핑센터... 등등

꼬마애들은 Time zone이라는 오락실을 좋아할 것이고요, 

성인들은 skycity 카지노를 찾을 것이고(타우랑가에서 무료 셔틀도 다닙니다)


해밀턴에서는 몽골리안 바베큐도 좋다고 하고, 태국음식점도 좋다고 합니다만 아직 짜장면만한 것은 못 찾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