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조선일보 조기유학 특집 - 조기유학 1세대, 그들의 '행복'

Robin-Hugh 2009. 7. 5. 05:27

 

 ▲ 뉴질랜드 학생들은 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과후 활동, 주말 클럽 활동에 참가한다.

특히 럭비와 축구,테니스,수영 등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와 특기를 조기에 발굴, 개발하게 하게 도와준다.

/뉴질랜드=양현택 객원기자

 

조선일보 [기자수첩] 조기유학 1세대, 그들의 '행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 1세대들은 열명 중 아홉명이 "나의 조기유학은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너무나 외로웠고, 그동안 들인 비용과 노력을 생각하면 지금 처우가 불만족스럽다"면서도, 열명 중 여덟명이 "나중에 내 자식도 조기유학 보내겠다"고 했다.

이들이 조기유학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답했다. 중2 때 유학간 모영준(29·부동산 컨설턴트)씨는 "미국의 교육은 'a+b=c'라고 무조건 주입하지 않고 왜 a+b는 c가 되는지 설명하는 방식"이라며 "덕분에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행복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으로 이어졌다. 조기유학 1세대들의 경우, 현재 처우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잘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공통적이었다.

조기유학 1세대가 어린 나이에 타국에 나가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학벌도, 영어도, 돈도 아닌 '행복'을 꼽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달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5000명에게 행복도를 묻고, 2006년 OECD 회원국 조사와 비교해봤다. 한국의 행복도가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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