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변화 무쌍한 날씨 - 골프공 만한 우박?

뉴질랜드와 타우랑가 날씨 이야기입니다.  우박이 쏟아졌던 오후가 지나고 나서,,, 

 

 

      4계절 내내 꽃도 피고, 잔디도 파랗고,  

타우랑가에서 개인적으로 처음 우박을 본 날이었습니다.

 휴의 자발적 엽기 연기.

이 녀석이 제일 신기해 했던 오후... 

 

 꽤 쌓여있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30분간 내리더니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길!  다시 햇빛이 쨍쨍합니다.

 11번가  사무실 앞 라운드 어바웃의 단풍나무에 햇빛이 쏟아져 내립니다.

 

   하늘도 다시 파래졌고요,

흰구름만 몽실 몽실 보이더군요.. 

 다시 따뜻해지나 싶었는데,  2시간 지난 지금은 또 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박이 내린 뒤의 햇빛이 쨍하다, 다시 비가 오고,,, 조금 있으면 또 하늘은 아래처럼 다시 파래질 것 같습니다.

 

 

 처음 뉴질랜드에서 살 때,

매일 아침 신기해했던 것이... "집앞 나무의 푸른 잎사귀는 누가 맨날 깨끗하게 닦아주나?" 였습니다.

반짝 반짝 모든 나무의 잎사귀들이 빛납니다.  먼지 하나 없는 짙은 초록을 넘어 눈이 부실 정도로 순수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런 나무에 이슬 방울인지, 어제 내린 우박이 녹은 물방울인지 나뭇잎에 걸려 있고, 그 방울방울 사이로  아침 햇살이 빛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날씨는 유명한 노래맛 가사처럼 '하루에도 4계절(Four Seasons in a day)'이 있다고 합니다.

햇빛만 나면 여름처럼 더웠다, 갑자기 추워졌다, 어제처럼 우박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북섬보다는 남섬에서 이런 뉴질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높은 산악 지역에서는 더욱 심해집니다.  여행객들에겐 날씨 예보가 특히 중요하고요,

이런 변화로 인해 뉴질랜드 남섬 여행중에 선명한 일곱색깔 무지개도 하루에 몇번을 보실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뉴질랜드의 5월,  벌써 남섬에선 밤에 최저 영상 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고 있고,

타우랑가 인근 내륙의 해밀턴, 로토루아도 비슷한 기온을 보입니다.

그나마 따뜻한 태평양 해안가 타우랑가는 아직 최저 영상 7도 정도까지만 내려가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7-19도 정도 됩니다만 바람이 불 때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겠네요.

 

한겨울에도 기온은 영상 2-3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도시가 타우랑가로, 전통적으로 은퇴한 노인들이 온화하고 따뜻한 겨울 날씨, 비가 많이 오지 않는 화창한 겨울 날씨를 찾아  노년 생활을 위해 이주하는 곳이 타우랑가입니다.

 

어젠,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완전 이주뒤 처음 본 우박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카티카티 일대 도로에 "골프공만한 우박이 떨어져서 달리던 자동차들이 모두 멈추고 대피했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어젠 뉴질랜드 신문에선 "골프공 반만한 우박이 서부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떨어져 주민들 공포"라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똑같이 흰색이라 우박 크기를 골프공에 비유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골프공의 1/10 정도 크기 밖엔 안되어 보입니다.

 

맨날 타우포의 눈 내리는 스키장에 놀러가자고 조르던 아이들에겐 특히 신기해 했던 늦은 오후였습니다.

 올해 겨울엔 타우랑가 모든 조기유학 가족들과 함께 타우포 스키장으로 한번 놀러가시자고요...

 

 날씨가 아무리 궂어도 다시 내일은 해가 뜨고, 햇볕은  따뜻해질 것입니다. 

 이번 주도 2-3일간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예보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 하세요~  

 

  사진: 베이 오브 플렌티 타임즈

 

** 뉴질랜드 조기유학 전문 다음(Daum) 카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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