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프라이머리 학교 운동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오가닉"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입니다.
집에서 키운 야채와 과일. 방목으로 키운 계란과 집에서 만든 올리브 오일,두부, 치즈, 소시지, 빵, 비스킷, 훈제 생선, 그리고 유기농 커피와 직접 갈아주는 생과일 주스까지. 여러 음식 재료들과 함께 간단한 공예품, 꽃과 식물까지 등등....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이것저것 살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가을 분위기도 제법 나고요.
우리는 오늘 피조아(Feijoa)와 감 한봉지씩 샀습니다.
맛있는 소시지 한봉지, 그리고 휴가 좋아하는 머랭. 로빈이가 좋아하는 훈제 스내퍼는 다 팔렸다고 하네요.
내일이 Mother's Day라고 오늘 시내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죠!
모두들 선물 한가지씩은 사는라고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여긴 그래도 좀 한가하네요.
저희가 11시 넘어 늦게 가서 그런지...
카티카티 집에서 만든 수제 치즈 - 애들이 좋아해서 200g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독일식 갖가지 빵에 야채 스프까지. 쌀쌀한 아침 공기에 저도 한그릇 뚝딱!
가을 냄새도 제법 납니다.
이 동네에 사는 낯익은 키위들, 그리고 한국에서 도착하신 가족들까지 많이 만나게 되네요.
날씨 좋은 토요일 오전이라면 이 타우랑가 지역 농부들의 유기농 5일장에 한번 나오시거나,
오랜만에 보고 싶은 분들과 이곳에서 만나 따뜻한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 함께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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