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중국 격언 중 '오클라호마에서는 중국 음식을 먹지 마라'란 말이 있다.
이 경고문은 타우랑가에 새로 등장한 얌차 전문점 "동해주루"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간단하게 '얌 차(Yum Cha)'란 중국 말로 ‘마시는 차(drinking tea)’를 뜻한다. 이 말이 중국 사람들의 전통적인 식습관인 차를 마시며 먹는 작지만 다양한 음식, 딤섬(Dim sum)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변했다.
그동안 뉴질랜드 북섬의 타우랑가 도시엔 얌차 전문점이 없었는데 Eastern Ocean Chinese Restaurant(동해주루)가 이 전통의 맛을 선보여 다행이다 싶다.
점심 시간엔 특별한 주문 없이 테이블에 앉아 서브되는 갖가지 종류의 딤섬, 요리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맛을 볼 수 있으며 웨이트레스가 고른 음식 값을 표시해준다. 식사를 마친 뒤 나가며 한꺼번에 돈을 계산하게 된다.
대부분의 음식은 찜통인 대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통에 예쁘게 담겨져 제공되거나, 기름에 튀긴 것들까지 다양하다. 젓가락을 이용해 찍어먹는 소스의 향도 좋고, 맛은 전통 오리엔탈풍에 틀림없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주중 점심시간에 25 -30가지의 다양한 딤섬을 맛볼 수 있고, 주말엔 종류가 더욱 다양해진다. 모두 식당 주방에서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것들이고, 특히 돼지고기를 넣은 하얀 찐빵인 차 시우 바(char siu baau) 도 추천할 만하다.
덤블링과 라이스 롤에는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와 야채 등 다양한 속재료로 만들고 있으며 , 심지어 중국식 닭발 요리까지 맛볼 수 있다.
주인인 베슨 퀸씨와 부인 야나씨는 " 뉴질랜드의 대부분 중국식당에서는 전통의 맛을 이곳에 맞게 맛을 맞춘 요리를 판매하는데 반해 솔직하게 말하면 진짜 중국 음식은 아니며 유러피안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벤슨씨는 전통 얌차집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으며, 7년전인 22살에 뉴질랜드로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 온 상하이 출신이다. 와이카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해밀턴에서 가장 큰 중국 요리집을 4년간 성공적으로 관리하다 타우랑가에서 자신의 음식점을 내며 주인으로 변신했다.
벤슨씨는 상하이에 계신 부모님들로부터 창업 자금을 빌려 타우랑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타우랑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이 도시가 북섬에서 가장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해밀턴은 너무 춥다...진짜 춥다"고 밝혔다.
Eastern Ocean식당은 주7일 오픈하며 딤섬은 낮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된다. 저녁 식사는 오후 5시30부누터 10시까지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야 된다. 얌차를 좋아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걱정할 것 없다. 동해주루 저녁 메뉴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해산물과 닭고기를 이용한 정말 다양한 중국 요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류도 판매되는 fully licensed.
위치는 타우랑가 시내 그레이스트리트(Shop 3, 100 Grey Street, Tauranga).
전화 07-5799 777
* 닭발은 한국식 불닭이 아닌 중국식이라 향이 독특하지만
한번은 꼭 가보시길 권해드리는 전통 중국 딤섬 요리집 맞습니다*
'뉴질랜드 여행·골프 > 뉴질랜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의 온천 여행, 타우랑가 온천(핫풀) 총정리 (0) | 2007.08.14 |
---|---|
9월-12월까지 에바항공 오클랜드행 항공권 가격 정보 (0) | 2007.08.13 |
워킹홀리데이용 에바항공 할인 항공권(1년짜리) (0) | 2007.08.10 |
Farm Assistant 구함 (0) | 2007.08.09 |
뉴질랜드 NSIA 바리스타(커피 메이킹) 단기 코스 소개 (0) | 2007.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