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또 한해, 이웃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로 보내며
또 한해가 이렇게 금방 갑니다. 뉴질랜드 이민자들에겐 점점 더 시간은 빨리도 가네요. 이렇게 아저씨들이 모이면 노안, 건강 이야기가 우선 제일 먼저 나오게 되네요. 아이들 크는 이야기, 여름휴가 이야기, 집에서 키우는 야채 이야기 등등..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렇게 만나 좋은 이웃들로 어울려 함께 지내는 몇 가족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모였습니다. 음식은 집에서 한가지씩 갖고 모였는데요. 이 날 파티 호스트 가족들은 로스트 양고기를 준비하셨어요. 지난번에는 로스트 비프로 하셨는데.. 역시 양고기도 정말 연하고, 맛도 기가 막히게 좋네요. 우리 집 로빈과 휴가 제일 좋아하는 으깬 감자와 로스트 Lamb 고기 식단으로 짜여져있네요. 아저씨들 위한 얼큰한 토란 육개장, 그리고 새우와 홍합이 잔뜩 들어가 있는 해물 샐러드, 신선한 연어회까지. 막걸리와 와인까지 나왔습니다. 밥상에 둘러 앉아 있자니 어떤 음식을 먼저 먹어야될지 모를 정도로 진수성찬입니다. 초콜릿 케이크와 딸기, 커피까지 캐롤송을 들으면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상품을 걸어놓고, 가족대항 윷놀이까지 즐기다보니 어느덧 밤 12시가 훌쩍 넘어가버립니다. 이렇게 올 한해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게 탈없이 잘 지낸 것에 감사하고, 아이들도 행복하게 잘 자라주고. 다행스럽게도 먹고 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한해였으니 외국에서 사는 우리 가족들... 대견하기도 하지요. 내년에도 모든 가족들 화목하시고, 건강하시고, 행운과 복이 넘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한자리에 모여 기원했답니다. 이날 저녁에 비가 참 많이 내리기도 했네요. 여름밤의 소나기처럼요. 이 댁은 그야말로 라이프스타일 블럭,, 이렇게 넓은 땅도 있어서 소도 키우고, 집은 그야말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저택이고... 마음 또한 평화롭고 행복한 가족들. 덕분에 크리스마스 파티 제대로 하면서 또 세밑 하루 저녁시간을 감사하게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