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웰컴베이 동네와 셀윈릿지 학교 풍경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웰컴 베이(Welcome Bay) 동네입니다.
오늘 학원 수업을 마친 한 학생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잠깐 이야기하는데
"진짜 공부 열심히 할꺼예요… 저희는 부모님 잘 만나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는 복 받은 아이들이잖아요. 나중에 아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러더라고요.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웰컴베이 동네 안의 셀윈 릿지 초등학교(Selwyn Ridge Primary School)입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엔 학교 건물이 잘 보였는데 그 사이에 나무도 많이 자랐나봅니다.
건물이 잘 안보일 정도지만 넓은 잔디 운동장은 잘 보이시지요.
Year1 ~ Year6까지 전교생이 약 450명 정도 됩니다. 그 중에 한국 유학생들은 올해 5명으로 급감했지만 매년 10명정도 (한반에 한명이 못됩니다) 다녔었지요.
저도 이 동네에 살고 있고요. 우리 아들들 로빈과 휴도 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누구보다 이 학교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모든 선생님들을 알았었는데 요즘에 새로 바뀐 선생님들도 계시더군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야트막한 산 아래, 작은 언덕들이 오르락, 내리락,
어떤 집에서 보는 멀리 마운트 망가누이 앞바다까지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이 좋은 동네입니다. 물론 새로 생긴 주택가도 있고요. 오래된 거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골목에서 렌트 집을 찾느냐도 중요하지요.
저희 집 뒷쪽에서 보면 (언덕위의 집에서 보면 ) 이런 풍경이 됩니다
바로 앞에 와이푸나 파크 (커다란 호두나무엔 아직 새 잎이 나지 않았네요)가 보이고 멀리 마운트 망가누이 앞바다까지
멋진 풍경이 됩니다.
왼쪽에서 최고 높이 11층짜리 건물이 보이는 쪽이 타우랑가 시티센터입니다.
그리고 중간쯤에 타우랑가 항구가 보이고, 뒤로 솟은 작은 산(해발200미터쯤)이 마운트 망가누이의 마우아오 산입니다.
타우랑가 시티센터에서 - 타우랑가 항구 옆으로 - 하버브릿지를 건너면 산쪽, 마운트 망가누이로 연결이 되어있고요. 웰컴베이에서는 외곽 도로를 따라 마운트 망가누이로 빨리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저녁 7시쯤 해가 서산을 넘어갈 때라 그런지 색깔이 약간 누리끼리 하군요... 완전 초록색 천지이거든요.
저기 저 운동장에서 겨울이면 축구하는 아이들과 럭비하는 아이들,
여름이 되면 크리켓하는 아이들의 함성이 저희 집까지 다 들리거든요.
그리고 뉴질랜드 전국의 학생들이 크로스 컨트리 시합을 하러 오기도 한답니다.
그것보다 더 흔한 경기 모습은?
바로 애견들 대회. 캐러밴, 캠퍼밴을 타고 와서 자주도 열리더군요.
집에 와보니.. 저녁식사로 안심스테이크를 굽고 있네요. 아이들을 위해서요.
저를 위해서는 바로 옆에 청국장 찌개가 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차림.
멀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니까... 하루동안 쌓인 혼미한 정신이 조금은 가라앉네요.
가슴도 좀 뻥 뚫리는 것 같고요.
이번 12월 ~ 1월에도 타우랑가로 조기유학을 위해 입국하시면서 이 동네, 이 학교로 오시는 가족들 계시지요.
환영합니다.
바로 여기가 Welcome Bay 입니다.